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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가극 "꽃파는 처녀" 中순회공연 첫역 반응 뜨거워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한가극 "꽃파는 처녀" 中순회공연 첫역 반응 뜨거워

CIA Bear 허관(許灌) 2012. 6. 3. 09:48

 

북한 피바다가극단이 재편성한 "꽃파는 처녀"가 5월 31일 길림성 장춘시에서 공연되었습니다.

앞으로 두달동안 이 북한 전통가극은 중국 10여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펼치게 됩니다.

이 극은 지난 세기 30년대 북한에서 "꽃파는 처녀" 꽃분이가 기구한 생활을 겪다가 나중에 오빠와 함께 혁명의 길을 걷게 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1972년에 처음 공연을 선보인후 이 가극은 세계 각국에서 1500여차례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2008년 가극은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연속 5차례 공연되었으며 큰 인기에 힘입어 중국에서 27차례 순회공연을 진행했고 인민대회당에서 추가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중국공연역사에서 아주 드문 일입니다.

2008년 공연에 비해 이번 순회공연은 무대설치와 조명, 음향, 예술구상, 편성, 복장 등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시도했습니다.

피바다가극단은 이를 위해 수십톤에 달하는 도구와 배경을 만들었으며 무대 양측의 대형스크린에는 중문자막을 설치했습니다.

6월 1일 이 가극은 장춘에서 한번더 공연한 후 베이징, 성도, 중경, 광주 등 10여개 도시에서 공연합니다.

 

*꽃 파는 처녀

1970년대에 재제작된 같은 이름의 영화·가극·소설을 가리키기도 한다. 북한이 자랑하는 항일혁명문학예술의 대표작으로서 〈피바다〉·〈한 자위단원의 운명〉과 함께 3대 혁명대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일제 식민통치 하에 착취당하는 민중의 생활상과 당대의 사회적 모순을 주인공인 꽃분이가 혁명적 세계관을 형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자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1930년 가을 만주에서 러시아 10월혁명 기념행사를 계기로 김일성이 창작, 공연했다고 전해지는 이 작품은 김정일의 주도하에 1972년 혁명영화 및 〈피바다〉식 혁명가극으로 만들어졌으며, 1977년에는 장편소설로 재창작되었다.

영화는 백두산창작단의 각색과 최익규·박학 연출로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 의해 130분짜리 컬러 필름으로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사상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인정받아 1972년 7월 체코슬로바키아의 카를로비바리에서 열린 제18차 국제영화축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가극은 〈피바다〉식 가극의 창작 원칙을 잘 구현한 최고 수준의 작품으로 평가되는데, 서경(序景), 7장, 종장으로 구성되며 만수대예술단에 의해 만들어졌다. 절가를 기본으로 하여 방창·독창·중창·대중창·합창·관현악 등으로 이루어진 음악적 측면과 무용·무대미술의 기능과 역할을 적절히 활용하여 새로운 가극 형태를 창안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피바다〉·〈당의 참된 딸〉·〈밀림아 이야기하라〉·〈금강산의 노래〉 등과 더불어 5대 혁명가극으로 꼽힌다.

소설 〈꽃 파는 처녀〉는 5개의 장과 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 생활과 내면 심리에 대한 세부묘사가 생동감 있게 드러난 점에서 다른 두 장르와 차이가 있다.

각 예술 장르로 재창작된 〈꽃 파는 처녀〉의 특징적인 면은 집체창작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은 개인창작의 문학성이나 예술성보다 집체창작을 더 강조하는 주체문예이론에서 비롯된 것이다. 〈꽃 파는 처녀〉는 사상성과 예술성을 훌륭히 조화하여 각 예술 부문에서 주체문예사상의 모범적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