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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 화학무기 9t 노획 본문

북아프리카 지역/리비아

리비아 반군, 화학무기 9t 노획

CIA bear 허관(許灌) 2011. 10. 3. 18:49

리비아 반군은 축출된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군이 저항하던 남부 사막도시 사브하에서 화학무기 상당량을 노획했다고 반군 관리가 2일 밝혔다.

   친(親)반군 성향의 자유 리비아 TV는 이날 국가과도위원회(NTC)의 하산 알사그히리가 사브하 알샤타 지역의 창고에서 겨자가스 포탄 9t를 찾아냈다고 확인한 것으로 전했다.

   알사그히리는 구체적인 국가명을 지목하지 않은 채 이번에 발견한 화학무기가 카다피 정권에 의해 아시아 국가에서 리비아로 반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획한 화학무기를 국제기준에 맞춰 안전한 방식으로 처리하기 위한 계약을 이미 일부 국제적인 조직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카다피군이 보유하던 미사일 가운데 최소한 1만 발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2일 보도했다.

   슈피겔 온라인판은 나토 군사위원회 의장 지암파올로 디 파올라 해군대장이 독일 의원들을 상대로 비공개 브리핑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디 파올라 대장은 행방이 묘연한 미사일이 다른 국가나 '나쁜(세력의) 수중'에 들어갈 위험성도 있다면서 이 미사일이 민간 항공기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것으로 경고했다.

   이와 관련, 리비아 반군에서 무기관리를 담당하는 모하메드 아디아 장군은 이날 벵가지의 한 무기고에서 열린 무기 해체 행사 중 기자들에게 "카다피 정권이 사들인 SAM-7 대공 미사일 약 2만기 가운데 약 5천 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아디아 장군은 이어 "미사일 1만 4천 기 이상은 사용되거나 파괴되거나 혹은 이용할 수 없는 상태"라며 "약 5천 기의 미사일이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고 일부는 외국의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아디아 장군은 NTC가 약 500기의 휴대용 미사일도 찾아냈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은 지난 8월 말 카다피 정권의 붕괴 후 리비아의 재래식, 비재래식 무기가 알카에다 등 외부로 확산하는 것을 크게 우려해왔다.

   이에 따라 미국은 NTC 측이 리비아 내의 모든 비축 무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jianwa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