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정부조직 개편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NHK)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차기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의 이명박 차기대통령은 김대중 정권이 발족한 이래 10년동안 북조선과의 유화정책을 주도해 온 통일부를 통폐합하는 등 현재 18개의 부처 수를 13로 줄이는 등 효율화를 지향하는 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의 조직은 시대 정신을 반영하고 민주적이고 신중한 토론 과정을 거쳐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이 개편안에 서명하는 것은 그동안 정부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해 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차기 대통령은 다음달 25일에 취임과 동시에 새로운 체제로 정권운영을 출범시킬 생각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신정권의 발족 때까지 정부조직을 개편하지 못하는 사태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