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전 어린 아이 2명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보여 수사본부설치

	일본 홋카이도 출신인 와타나베 히데코 씨의 자녀 2명이 북한에 납치됐을 것으로 보이는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시청 등은 오늘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는 홋카이도 출신으로 1973년에 실종된 당시 32살 와타나베 히데코 씨의 자녀로 당시 6살이었던 장녀 기요미 씨 그리고 당시 3살이었던 장남 쓰요시 씨 등 2명이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보고, 일본 경시청과 효고현 경찰본부는 오늘 수사본부를 설치했습니다. 와타나베 씨 와 자녀들은 당시 남편이 근무하고 공작활동의 거점으로 알려진 도쿄 시나가와 구의 한 무역회사의 사원 숙소에 감금된 뒤, 와타나베 씨는 살해당하고 두 자녀는 1974년 6월경 후쿠이현 오바마 시 해안에서 공작선에 태워져 납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납치사건은 무역회사의 임원으로 납치를 지휘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지시아래, 자동차를 운전하는 담당과 아이들을 돌보는 담당 등 적어도 공작원 남녀 2명이 관여해 납치가 행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두 명을 납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여겨지는 여성은 현재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일본 경시청 등은 납치혐의로 국제수배하기 위해 수사하고, 무역회사를 거점으로 벌였던 공작활동의 실태규명도 추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