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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총선 출구조사 "여권, 압승"…모디 총리 3연임할 듯 본문
나렌드라 모디(73) 총리가 이끄는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주도 정치연합이 예상대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현지 매체인 NDTV 등이 1일(현지시간) 총선 마지막 7단계 투표가 종료된 뒤 보도한 6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BJP 주도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272석)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NDA는 적게는 281석에서 많게는 392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NDA는 직전 2019년 총선 때는 353석을 차지했다.
반면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가 이끄는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120여석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 이후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3연임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방하원 의원을 뽑은 총선은 지난 4월 19일 6주 일정으로 시작됐으며 1일 마지막 7단계 투표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일부 지역 등에서 실시됐다. 개표는 오는 4일 이뤄지고 당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총선 개시 전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여권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투표가 단계별로 진행되면서 폭염 등으로 직전 2019년 총선 때보다 투표율이 다소 낮아지자 여권 내에선 당초 목표로 삼은 '400석 이상 확보'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내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모디 총리와 여권은 이에 야권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여권 유세를 총지휘해온 모디 총리는 INC가 집권하면 다수인 힌두교도 재산을 소수 무슬림들에게 재분배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INC는 야권 공약을 오도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힌두교 신자인 모디 총리는 최근 인도 방송매체에 출연해서는 자신이 신(神)에 의해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세상에)보내졌다고 주장하면서 3연임을 자신하기도 했다.
이는 14억명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의 여권 지지세를 굳히려는 의도에서 나온 발언이란 지적이 나왔다.
라훌 간디 전 INC 총재가 이끄는 야권 정치연합은 내부 분열이라는 초반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단합된 태세로 전환해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등을 거론하며 이미 집권한 지 10년 된 모디 총리에 더는 기회를 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은 특히 모디 정부가 야권을 탄압하고 종교를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해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며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대로 오는 4일 개표 결과가 나올지는 일단 지켜봐야 한다.
인도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2014년과 2019년 총선 때는 큰 윤곽에서 맞혔지만 2004년과 2009년 총선 때는 완전히 틀렸기 때문이다.
야권은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총선 투표 종료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들이 NDA 정부의 재선을 위해 사상 최대로 많이 투표했다는 것을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면 단독 다수당 또는 최다 의석을 확보한 정당연합 중 1곳이 대통령 지명으로 차기 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yct9423@yna.co.kr
인도 총선거, "출구조사 여당 연합 과반수 획득" 기세
유권자가 10억 명 가까이에 이르러 세계 최대의 선거라고 불리는 인도의 총선거에서 1일, 투표가 모두 마감됐습니다.
올해 4월 19일부터 7회로 나눠 투표가 실시된 인도 총선거는 1일, 543선거구의 모든 투표가 끝나 현지의 각 방송국이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전했습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을 중심으로 한 여당 연합이 3기째 정권 유지에 필요한 과반수 의석을 획득할 기세로 보입니다.
지난 2019년 총선에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은 단독으로 과반수를 웃돌고 여당 연합으로도 3분의 2에 달하는 의석을 획득한 바 있어, 각 방송국의 출구조사는 이번에도 이런 기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야당 측으로부터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실제 투표가 올바르게 반영되지 않았다는 등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전에서는 여당 측이 강한 리더십으로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모디 총리의 인기를 앞세워 지지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야당 측은 현 정권 하에 젊은 층의 실업과 경제 격차가 심각해졌다며 비판표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해 왔습니다.
인도 총선의 개표는 오는 4일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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