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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중국 출시 버전에 바이두 AI 챗봇 '어니' 탑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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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중국 출시 버전에 바이두 AI 챗봇 '어니' 탑재

CIA Bear 허관(許灌) 2024. 1. 28. 07:24

갤럭시 S24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중국에서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에 바이두의 인공지능(AI) 챗봇 '어니'가 탑재된다.

CNBC와 더 버지 등은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바이두가 협력, 중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S24에 어니를 적용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 S24에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와 구글의 '제미나이 나노' 및 제미나이 '프로' '이마젠2' 기술 등을 도입, 온디바이스 AI 및 실시간 통역, 검색, 사진 보정 기능 등을 제공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중국어로 학습한 어니가 일부를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이제 어니의 이해와 생성 기능을 갖춘 업그레이드된 삼성 노트 어시스턴트는 버튼 클릭만으로 콘텐츠를 번역하고 긴 콘텐츠를 명확하고 지능적으로 정리된 형식으로 요약할 수 있어 광범위한 텍스트 구성을 간소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챗봇이나 생성 AI를 사용자에게 서비스하기 위해서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중국의 사정에 따른 것이다. 바이두 역시 지난해 8월31일 중국 정부의 승인을 통해 어니를 출시했다.

갤럭시 AI와 구글 기술을 탑재한 채 중국에서 갤럭시 S24를 출시할 경우, 중국 정부의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정치적인 질문에 대해 구글 검색이 내놓는 답이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실제로 중국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구글 앱이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제휴는 정해진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어니는 지난해 10월 4.0 버전으로 업데이트됐다. 당시 리언홍 바이두 CEO는 “지금까지 등장한 가장 강력한 어니봇 모델로, 종합적인 수준은 'GPT-4'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 12월에는 출시 4개월 만에 사용자 1억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제휴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한때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나, 시장조사 업체 IDC의 이번 주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는 5위 안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애플(17.3%)이다

ydj@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