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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시상식서 푸틴 규탄 잇따라···“우크라전쟁, 미친 범죄”
CIA Bear 허관(許灌) 2022. 12. 11. 12:04
2022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10일(현지시간) 시상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벨라루스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 우크라이나 시민자유센터(CCL) 그리고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은 공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수감 중인 비알리아츠키를 대신해 그의 아내 나탈리아 핀추크가 시상식에 참석했으며, CCL의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대표, 메모리알의 얀 라친스키 이사회 의장이 대표로 자리했다.
수상 소감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마트비추크 대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는 바람에 촛불에 의지해 수상 소감을 작성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를 위해 러시아와 협상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가장 평화를 원하지만, 평화는 공격받는 국가가 무기를 내려놓음으로써 달성되지 않는다. 그건 평화가 아니라 점령”이라고 했다. 이어 “법치가 작동하고 정의가 존재한다는 것을 늦게라도 증명해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국제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친스키 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미친 범죄”와 “광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 및 구소련권 국가의 역사와 국가로서의 지위, 독립을 폄훼하면서 미친 범죄적 침공 전쟁을 이념적으로 정당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 러시아 정부가 “개인의 자유, 존엄성과 권리보다도 ‘국가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가치전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BC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가 자신에게 노벨상 수상을 거부하라고 압박했다고도 밝혔다.
핀추크는 남편의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비알리츠키는 루카셴코 대통령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 탈세 혐의로 지난해 수감됐다. 그는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독재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동병상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국민의 목소리가 무시당하는 오늘날 벨라루스의 상황과 정확히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쟁은 두 국가만의 전쟁이 아니라 권위주의와 민주주의의 싸움이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인일 필요는 없다. 사람이라면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서 푸틴 규탄 잇따라···“우크라전쟁, 미친 범죄” - 경향신문 (khan.co.kr)
러시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우크라이나 침공은 광기와 범죄”
올해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러시아의 인권활동가는 1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인권단체인 ‘메모리알’의 얀 라친스키 회장은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일으킨 전쟁이 "우크라이나 땅에 죽음과 파괴의 씨앗을 계속 뿌리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은 광기에 의한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지난 10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과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 그리고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씨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메모리알’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인권단체로, 옛 소련과 러시아의 정치적 탄압을 연구·기록하고, 러시아와 다른 옛 소련권 국가들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정부는 ‘메모리알’의 폐쇄를 명령했고, ‘메모리알’의 노벨평화상 수상 발표 이후 해당 단체가 수상을 거부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벨라루스의 비알리아츠키 씨는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의 독재자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으며, 현재 구금상태에 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비알리아츠키 씨의 부인인 나탈리아 핀추크씨가 대신 참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의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하며 “평화를 위해 싸우는 것은 침략자의 압박에 굴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그 잔혹성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트비추크 대표는 이어 “평화는 공격 당한 나라가 손을 내려놓는 것으로 도달할 수 없다”면서 “이것은 평화가 아니라 점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노벨평화상 시상식, 인권침해 상황 호소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시청사에서 10일, 올해의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려, 권력을 비판할 권리 등을 추진한 벨라루스의 인권활동가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인권단체에 메달이 수여됐습니다.
수상 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인권단체 '시민자유센터'의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대표는 "평화와 인권은 불가분의 관계로, 언론인을 살해하고 평화적인 시위를 억압하는 국가는 자국민 뿐 아니라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러시아 등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지금이야말로 처벌을 받지 않는 상황의 연쇄를 끊고 전쟁범죄에 대한 정의의 심판이 필요하다"면서 "국제법정을 설치해 푸틴과 루카셴코를 전범으로 회부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옛소련 시절부터 러시아 등에서 인권침해를 조사해 온 '메모리알'의 간부, 얀 라친스키 씨는 유감이지만 러시아 사회에는 국가에 의한 폭력이라는 전통을 끊을 수 있는 힘이 없어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지 못했다며 원통함을 내비쳤습니다.
또, 벨라루스의 인권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씨는 형무소에 수감돼 있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대신 참석한 부인 나탈리아 핀추크 씨가 메시지를 대독하고 "벨라루스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정치적 이유로 투옥돼 있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멈출 수는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 인권침해 상황 호소 | NHK WORLD-JAP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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