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 정부 대응에 불만 높아

지난 달 27일에 남미 칠레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지금까지 796명의 사망이 확인됐으나, 생사확인이 안 된 사람도 여전히 많아 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진 발생으로부터 5일째를 맞은 피해지역에서는 군인 등이 물과 식료품 등의 배급을 시작했으나, 많은 이재민에게 물자가 전달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극도에 달했습니다.

또한 연안부의 피해지역에서는 쓰나미에 대한 해군의 경계활동이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난하지 못해 사망자가 발생했고, 또 구조활동도 충분하지 않았다며 정부와 군을 비난하는 소리가 높았습니다.

한편, 큰 피해가 나온 칠레 제2의 도시 콘셉시온에서는 상점에서 약탈이 잇따라 칠레 정부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정오까지 야간외출금지령을 내리고 치안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은 치안 불안에 떨면서 부자유스런 피난생활에 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