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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정권 실세 정치인들에 칼 겨누다 최소 5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 본문
급물살 타는 GKL 카지노 비리 수사 ..최소 5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 그리고 노무현정부 지원으로 전국적으로 조직화된 반미여성회와 대북투자 비자금조성 의혹, 노무현탄핵반대 불법촛불집회 수십억대 자금모금 경위 과정, 열린우리당 총선 비자금 조성의혹 수사 필요성 제기
콤프(complimentary) 카지노에서 콤프는 게임을 즐긴 고객을 위해 제공되는 일종의 호텔 숙식 ‘쿠폰’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카지노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금전적 손실을 본 고객에게 손실 비율에 따라 서비스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에서는 현금으로 환전이 가능한 ‘기프트 카드’를 콤프로 제공해 왔다. 콤프는 광고와 홍보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객실이나 서비스를 뜻하는 호텔 용어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총체적 비리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10일 새벽 로비스트 이모씨와 대우정보시스템 직원 홍모씨를 체포해 GKL 카지노 납품 관련 비자금 전달 과정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들이 GKL 임원을 상대로 로비자금을 전달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지난 5월 말 GKL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의 모든 검사와 수사관을 이 사건에 투입했다. 그만큼 이 사건을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카지노 서버 납품 비리 의혹 △‘콤프(Comp)’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 △국내외 카지노 마케팅을 통한 리베이트 의혹 △정치권 로비 의혹 등으로 나눠 전담 팀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직 GKL 관계자 등 복수의 전문가들은 GKL이 운영하는 ‘세븐럭’ 카지노를 통해 조성된 비자금의 규모가 최소 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그동안 연루 의혹이 강하게 제기돼 온 유력 정치인들을 수사선상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
카지노 설비
납품 비리검찰, 수십억원대 리베이트 단서 포착
대우정보시스템이 하청업체 통해 GKL에 로비
로비스트 이씨 계좌에 5억8000만원 유입 확인
검찰은 카지노 납품 비리 의혹을 이번 사건을 풀 첫 단추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로비자금의 흐름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대표적인 사안으로, 이를 통해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검찰은 지난 5월 말 GKL 박정삼 전 사장 자택과 ‘세븐럭(Seven Luck)’ 객장 등 모두 7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납품 비리에 연루된 로비스트 이모씨와 당시 대우정보시스템 담당 직원 홍모씨가 가장 먼저 구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GKL은 2005년 9월경 카지노 서베일런스 시스템 설치 공사 입찰 당시 대우정보시스템-삼성SDS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최종 선정했다. 서베일런스(Surveillance·보안 감시) 시스템은 카지노 운영의 ‘컨트롤 타워’ 격으로 당시 총 공사금액은 230억원 규모였다.
당시 입찰에서 대우-삼성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인 GS-LG 컨소시엄은 대우-삼성 측보다 낮은 입찰가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했다. GKL 세븐럭 카지노는 2006년 1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서울 밀레니엄 힐튼점과 부산롯데점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검찰은 이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가 GKL 임직원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GKL 임원이었던 차모씨에게 로비스트 이씨와 대우정보시스템 담당직원이었던 홍씨를 통해 1억원 이상의 로비 자금이 전달된 전 과정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로비자금의 전달은 몇 차례의 세탁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공사 수주업체인 대우정보시스템은 하청업체 C사를 통해 로비 자금을 전달해 자신들이 개입된 고리를 차단했다.
이렇게 전달된 거액의 돈은 로비스트 이씨와 또 다른 로비스트 방모씨에게 건네졌다. 이들은 미국 시민권자인 안모씨에게 다시 돈을 주고 최종 목적지인 GKL 임원 차씨에게 돈을 전달했다. 이를 위해 이씨 등 1차 로비스트들은 LA에 거주하던 안씨를 서울 모 호텔로 불러들여 논의를 하기도 했다.
안씨는 당시 LA에서 거주하고 있던 차씨에게 1000만원권 수표 10장(1억원)을 전달했다. 로비 자금을 받은 차씨는 “불법으로 조성된 리베이트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 수표를 복사한 후 되돌려 보냈다”고 검찰 진술 등을 통해 주장하고 있지만 이 돈이 그대로 C사로 되돌아가지는 않았다.
중간 전달책이 자금 중 일부를 카지노에서 탕진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센트럴시티 지점에서 2005년 10월 20일자로 발행한 이 수표의 흐름은 검찰이 이미 확인했다.
차씨는 이와 관련, 기자에게 “서베일런스를 비롯해 카지노 객장에 필요한 설비의 입찰가가 너무 비싸게 책정되는 등 오픈 당시부터 거품이 많았다”면서 “당시 입찰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던 나에게도 억대 로비자금이 전달될 정도이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대우정보시스템 하청업체인 C사 관계자들도 소환 조사했고 당시 대우정보시스템 담당 임원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씨에게 로비 자금을 전달한 미국 시민권자 안씨에 대해서는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계좌추적 과정에서 차씨에게 전달됐던 1억원 외에 C사가 로비스트 이씨 계좌로 모두 5억8000만원을 추가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GKL의 또 다른 임직원에게 로비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금의 용처를 쫓고 있다. 이밖에도 GKL은 카지노를 오픈하는 과정에서 광고대행, 전산, 의류업체 선정 등 다양한 입찰을 진행했으며 모두 2800억원의 정부 예산을 쓴 것으로 지난 4월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이 모든 과정에서도 커미션 의혹은 끊이질 않았다.
GKL 전직 관계자는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에 업계의 공식적인 커미션만 따져도 100억원은 족히 넘었을 것 같다”고 했다. 현재 로비스트 이씨는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나는 로비스트가 아니다. 또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2년 전에도 GKL 카지노 입찰 비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나온 게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2006년 초에도 GKL 내부 고발을 토대로 카지노 입찰 비리에 대해 내사를 벌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관련자 중 극히 일부만을 조사했고 고발 자료를 2년이 넘도록 캐비닛에 보관해 왔다.
‘콤프’ 통한 비자금 조성
단골손님 서비스용 기프트 카드로 로비 자금 조성 의혹
고객 수십 명 “기프트 카드 빼돌렸다” 확인서 검찰 제출
GKL의 ‘세븐럭’ 카지노는 그동안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해 온 ‘콤프’를 기프트 카드(Gift Card)로 대체해 왔다. GKL이 신한은행에서 발행하는 5만~50만원권 기프트 카드를 구입해 게임을 통해 손해를 본 고객의 손실 비율에 따라 지급해 왔던 것. 문제는 콤프 비율이 개장 초기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축소돼 왔다는 사실이다.
세븐럭 주요 고객과 관계자들은 “고객에게 건네진 콤프 금액이 축소된 만큼 비자금이 조성됐을 개연성이 높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도 세븐럭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서 전체 콤프 지출비용이 매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객들에게 지급된 콤프가 축소된 정황을 잡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세븐럭 강남점 단골 고객인 박모씨는 “세븐럭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보다 콤프 비율이 지나치게 줄어들어 서비스 혜택을 전혀 느낄 수 없다”면서 “예전에는 1000만원을 잃으면 80만원 정도의 기프트 카드를 주곤 했는데 요즘은 10만원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콤프 관련 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백화점 상품권처럼 환금성이 좋은 기프트 카드를 도매로 사들이는 업체를 지난 5월 말 전격 압수수색 했다.
기프트 카드 도매상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 강남역 부근 C빌딩에 입주한 업체의 거래 내역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C빌딩에는 3~7층까지 10여개의 기프트 카드 도매업체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선 콤프를 통해 GKL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실제로 카지노에서 제공한 기프트 카드를 환전하기 위해 C빌딩을 찾았던 한 겜블러는 “기프트 카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도매업체에 가보니 수억원어치의 기프트 카드가 쌓여 있는 걸 보고 놀랐다”면서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한테 물어보니까 이 카드가 모두 강남 카지노(세븐럭)에서 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 정도 규모의 기프트 카드가 현금화될 수 있다면 ‘거액의 비자금을 충분히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들 카드 도매업체에서는 수수료를 떼고 기프트 카드의 95.5%를 현금으로 환금해 준다. 10만원권 카드를 환전할 경우 9만5500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백화점 상품권과 함께 기프트 카드가 신종 로비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콤프로 조성된 비자금 규모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말이다. 기프트 카드를 환전할 때 신분 확인을 하지 않아 근거 자료가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카지노 단골 고객들의 진술을 근거로 카지노에서 압수한 콤프 지출내역과 실제 단골 고객들에게 건네진 금액을 일일이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콤프에 쓰이는 기프트 카드는 GKL이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매입하기 때문에 전체 구입금액에 대한 자료가 보관돼 있고 지출내역도 남아 있다. 관광공사는 그동안 기프트 카드 구입을 대행해 주고 수수료를 챙겨왔다.
일부 세븐럭 단골 고객들은 연판장을 돌려 이름, 연락처, 서명 등이 담긴 ‘사실 확인 서약서’를 만들어 검찰에 제출했다. 연판장에 서명한 한 재미동포는 “검찰에서 콤프에 대해 수사를 한다고 해서 적극 협조키로 했다.
연판장에 서명을 한 사람은 20~3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편 콤프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GKL 고위 임원 L 이사는 노무현 정권 실세 정치인 K씨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콤프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L 이사에게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에이전트 계약으로 거액 커미션 조성
중국 G그룹과 GKL 일부 임원 유착 의혹
마케팅본부장 박모씨는 친노 연예인의 매형
GKL이 카지노 영업을 위해 국내외 에이전트사와 특혜성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도 커미션이 오갔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해외 고객을 확보하는 에이전트와의 마케팅 계약에서는 통상적으로 커미션이 제공된다는 게 카지노 업계의 얘기다.
GKL은 특히 중국 대형 에이전트사인 G그룹과 맺은 마케팅 계약에서 에이전트에 건네는 수익을 지나치게 높여주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게 카지노 업계의 주장이다.
GKL은 개장 초기에 6개 에이전트와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으나 현재 G그룹과 N사 등 2개 업체와만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그룹의 경우 GKL과 특혜성 계약을 맺는 바람에 세븐럭을 통해 430억원의 이득을 챙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GKL 고위 인사가 G그룹에 특혜를 주고 그 대신 해외에서 커미션을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도 “일부 에이전트에 지나친 특혜를 제공해 세븐럭의 손실이 많았다. 커미션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모 카지노 업체 사장도 “GKL은 해외 대형 에이전트와 불리한 계약을 맺어 돈을 잃었을 뿐 아니라 우수한 마케터들도 빼앗기는 이중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검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해외 에이전트에 대한 수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GKL 관련 부서 직원들도 구체적 진술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GKL의 한 직원은 “마케팅 계약은 전적으로 박정삼 사장님의 권한이었다. 마케팅 부서 직원들이 연일 검찰에 불려 들어가고 있지만 별 다른 얘기가 안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요즘 매일 10여명 정도의 직원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두하고 있지만 내부는 비교적 조용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감사원 감사 당시 박정삼 사장과 함께 사표를 제출한 박성수 전 마케팅본부장에 대한 수사 여부도 관심사다. 박씨는 문화계의 대표적 친노 인사인 연예인 M씨 누나의 남편이다.
그는 DJ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임원을 거쳐 GKL 마케팅 담당 이사로 재직했다.
감사원 감사 당시 박씨가 GKL 임원으로 기용된 배경에 대한 조사가 있었으나 검찰에 이첩된 감사 자료에는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업계에선 “카지노에 문외한인 박씨가 GKL 마케팅 이사로 온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박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나는 공채를 통해 GKL에 입사했다. 사표를 낸 부분에 있어서도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로비자금 전달 의혹
노 정권 당시 유력 정치인 K·L·Y·J·A씨 거론
김종민 전 관광공사 사장 조만간 소환 조사할 듯
박정삼 전 사장 자금관리 맡은 무속인 계좌도 추적
검찰 수사의 실질 종착지는 정치권 로비의혹에 대한 규명이다. 박정삼 전 사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원 2차장에 기용되는 등 정권 유력인사들과 상당한 친분관계를 맺어 온 인물이다. 2005년 중순 GKL 사장에 선임된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GKL 사장 공모 당시 박씨는 386 정치인들의 지원을 받아 이해찬 총리와 친분이 두터운 경쟁자 차모씨를 제치고 사장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박 전 사장의 자금 관리인으로 지목 받고 있는 무속인 K씨의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 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1996년 대기업 CEO에서 무속인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K씨는 박 전 사장과 서울대 선후배 관계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계좌추적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 전이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K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사장은 노무현 정권에서 호남 출신 유력 정치인들과도 상당히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사장의 한 측근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GKL 개장(2006년 1월)을 전후한 시점에 호남 중진 정치인 K씨의 거처를 자주 출입했다고 한다.
이 시기는 카지노 입찰 비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검찰이 눈여겨보고 있다.
박씨의 측근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박정삼 사장을 모시고 있는 동안 그는 정치인 K씨의 집을 자주 드나들었고 남산에 위치한 B 음식점에서 또 다른 여권 정치인들과 자주 만났다”면서 “나는 카지노가 오픈하기 전인 2005년 9월부터 약 3개월 동안 박 전 사장과 함께 일했다”고 말했다. B 음식점은 남산 순환로에 위치한 유명 이탈리아 음식점으로 노무현 정권 인사들이 자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사장은 노무현 정권 실세 정치인이었던 Y·J·L·A·K씨 등과도 가까웠다고 한다. 현재 카지노 업계 안팎에서는 GKL에서 조성된 비자금 중 일부가 이들 실세 정치인에게 전달됐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GKL의 설립 등을 총괄했던 김종민 전 문화관광부 장관도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있기도 하다.
신규 카지노 허가에 반대입장을 갖고 있던 노무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꿔 신규 카지노 사업을 허가해준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선 당시 청와대 386 실세들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노무현 정권이 신규 카지노 사업을 추진할 당시 정부의 보고서 작성을 도와준 한 인사는 “당시 청와대 고위 참모인 R씨가 노 대통령에게 카지노 사업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부 청와대 386 실세들도 카지노 사업을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의 카지노 수사가 정치인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단계까지 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인과 관련된 구체적 단서는 아직 드러난 게 없다. 우선 비자금 조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진행된 후에 처리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 GKL 카지노 추진 및 검찰 수사 일지 |
2004년 중반 청와대(노무현 대통령) 카지노 신규허가 관련 ‘보고’
2004년 9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규허가 공고
11월 한국관광공사 문화관광부에 허가 신청
2005년 1월 서울 2곳과 부산 1곳 조건부 허가
9월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GKL㈜ 법인설립
GKL 박정삼 사장 선임
10월 서울 강남점(오크우드호텔) 계약체결
보안감시시스템 구축 업체 선정-대우정보시스템 등
12월 서울 힐튼점, 부산 롯데점 계약 체결
2006년 1월 세븐럭(Seven Luck) 강남점 오픈
2월 검찰 입찰 비리 의혹 내사
4월 사실상 내사 중지
5월 세븐럭 밀레니엄힐튼점 오픈
6월 세븐럭 부산롯데점 오픈
2008년 4월 GKL 감사원 감사
5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수사 착수
6월 납품비리 로비스트 구속영장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13/20080613016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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