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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따라 하다 망한 짐바브웨 무가베의 실각, 김정은에게 충격 줄 것 본문
▲ (좌) 짐바브웨를 38년째 통치하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93) 짐바브웨 대통령. (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출처=뉴시스]
2011년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반(反)정부 시위대에 포위된 리비아의 카다피를 지원하기 위해 제5여단 출신들을 용병(傭兵)으로 보냈다.
복무 중이거나 은퇴한 수백 명의 짐바브웨 군인들과 소수의 공군 조종사들은 전세기로 수도 하라레에서 리비아로 수송되어 트리폴리에서 활동중이던 코트디부아르, 차드, 모리타니아 출신의 아프리카 용병들과 합류(合流)했다.
1980년대 북한군으로부터 훈련을 받았던 제5여단은 짐바브웨 반군(反軍)을 진압하면서‘마타벨레랜드 대학살’사건을 일으켜 2만 명을 학살하였다.
무가베는 1980년대 초 김일성을 만나고 와선 숭배자가 되었고 김일성의 숫법을 자신의 철권(鐵拳)통치에 도입하였다. 차우세스쿠, 무바라크, 카다피도 김일성을 만난 뒤 사람이 달라졌다는 평을 듣는다. 독재자들은 자신보다 더 독재적인 자(者)를 만나면 그를 부러워하고 닮으려 한다. 히틀러는 스탈린을 부러워했다고 한다.
민주적 지도자는 독재자를 만나면 경멸감과 분노를 갖게 되지만 非민주적 지도자는 독재자 앞에서 작아진다. 김대중과 노무현은 김정일 앞에서 비굴하게 행동한 경우이다. 이는, 두 사람이 과연 진정한 민주주의자였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무가베와 차우세스쿠는 김일성과(科)에 속하는 독재자들이었다. 그 무가베가 군사 쿠데타로 가택 연금 되었다고 한다. 최근 해임된 부통령이 지휘하였다는 이야기도 떠돈다. 1980년 김일성을 만나고 온 무가베는 사람이 달라졌다. 김일성 전집을 부하들에게 읽게 하고, 자신의 생일을 김일성 생일처럼 국경일로 만들었다. 큰 동상을 세우고, 반대자를 숙청, 고문, 세놰하는 것도 김일성 식으로 했다. 무가베는 독립운동을 할 때부터 북한군의 지원을 받았다. 북한군 약3500명이 짐바브웨에 기지를 두고, 앙골라, 모잠빅, 이디오피아의 독재정권을 지원하였다.
무가베는 김일성이 죽었을 때는 추도 위원회를 만들었다. 매년 김일성 추모 모임을 가진다. 2013년 무가베는 김정은에게 핵무기 제조에 쓰일 수도 있는 우라늄 옐로 케이크를 팔기도 하였다.
시리아의 아사드도 김일성을 만나고 온 뒤 전국에 석상을 건립하도록 하였다. 무가베, 아사드, 차우셰스쿠는 악령 김일성에게 영혼을 빼앗긴 독재자이다. 그리하여 나라를 망치고, 국민들을 고생시켰다. 한국에도 김일성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사람이 달라져 인생을 망친 이들이 있다.
아프리카에서 북한과 가장 친한 독재자 한 사람이 사라졌다는 것은 김정은의 손가락 하나를 자른 셈이다. 무가베는 김정일과 김정은의 독재 기간을 합친 것보다 더 긴 37년을 통치하였다. 그런 그가 간단하게 무너지는 것을 본 북한 지배층의 계산이 복잡해질 것이다.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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