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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고통으로 채운 아리랑 공연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어린이의 고통으로 채운 아리랑 공연

CIA Bear 허관(許灌) 2008. 1. 6. 13:45

어린이의 고통으로 채운 아리랑 공연

2008.01.05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북한은 올해도 아리랑 공연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아리랑 공연에 동원되는 어린이들이 너무 힘겨운 일을 한다는 국제적인 지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는 북한 어린이들의 인권차원에서 국제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까지 내놓았습니다.

아리랑 공연의 한 장면 - 세종연구소/정성장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최근 중국 여행사를 상대로 내년 8월1일부터 아리랑 공연을 시작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중국의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북한정권 수립 60돌을 맞는 해라 아리랑 공연의 규모와 내용이 지난해와 비교해서 크게 달라져 연습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 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주 한인동포인 경제학자 송 모 박사는 북한을 방문했다 김일성 광장에서 아리랑 연습하던 어린이들을 목격했다며 그때 충격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송 박사는 김일성 광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도중 어디선가 아이들이 하나 둘씩 나와서 외부 손님들을 반기며 노래를 하는 모습에 처음에는 어린이들이 귀여웠다고 합니다.

송: 아이들이 반갑습니다. 노래를 하면서 나와요 무척 기분도 좋고 감격 적 이죠 즐거웠어요. 아리랑 행사 연습하는 연습장인데 애들 보니까 월남 사람들 모자 같은 것을 쓰고 목에 까지 묶었어요. 그리고 바지를 입고 양발 목을 묶었어요.

그러니까 아이들 연습복 차림이 목까지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쓰고 목 주변을 묶고 바지 끝단을 발목에 묶은 차림에 의아 했다는 것입니다.

송: 나이가 좀 든 사람에게 아이들을 왜 이렇게 목둘레 발목을 묶었느냐고 했더니 ‘아이들이 학교 갔다 와서 일곱 시간을 시멘트 광장에서 연습을 하는데 수분이 덜 빠지라고 묶습니다‘ 라고 말하는 거예요.

땀으로 증발하는 수분을 막기 위한 것 이라는 소리를 듣고 송 교수는 이 어린이들이 연습하는 광장을 일부러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송: 애들이 7시간 동안 광장에서 연습을 하는데 날라 온 물이 한 병도 없어요. 물을 없어요. 내가 삥 돌아보니 나는 그래도 수도 파이프라도 있어 애들이 물이라도 마실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없어요.

송 교수는 14살짜리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어린 소년의 키가 자신도 보다 훨씬 작았다며 남측 또래 소년들은 자신이 올려다 볼 만큼 큰 키 로 앞으로 통일이 되어도 큰 문제라고 지적 합니다.

송: 풍금 치는 애14살짜리 머리가 내 어깨에 닿더라구요 그것을 보니 집정자들이 왜 아이들을 혹사 시키나 젊은 애들을 저렇게 병신으로 만들 수가 있나...

이와 관련해서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트 워치의 케이 석 연구원은 국제사회가 북한 어린이들이 감당하지 못할 일에 시달리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할 때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가 지적하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적극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 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송: 북한 아동의 농촌지역의 노력동원, 교육권 침해 등이 많은데 아리랑 축제에 대해 만약 조금이라도 강제로 동원되거나 수준 이상 강도의 노동이나 연습이 강요된다면 큰 문제로 봐야죠.

케이 석 휴먼 라이트 워치 연구원은 이어 북한 인권문제를 개선하려할 때 가장 어려운 문제는 국제인권 전문가들이나 유엔인권 관계자들이 스스로 들어가서 자유롭게 조사를 하거나 보고서를 낸다든지 사태파악을 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이제는 북한 당국이 전향적으로 대처 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송: 어떤 국제 아동 전문가들이 북한에 가서 무어가 문제인지 실태조사를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밝히고 개선할 것이 있으면 개선해야 된다고 봅니다.

한편 뉴욕의 우리관광여행사의 이종천 대표도 북한이 아리랑 축제를 8월부터 시작한다며 늦어도 4월부터는 미주 한인들을 상대로 관광객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송: 올해는 얼마나 가는지 예측하기가 어렵고 단지 한국의 정세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종천 관광사 사장은 한국의 이명박 정권이 출범하면 어떻게 진전될지 모르는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아리랑 공연의 관광객 수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 2008 Radio Free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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