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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타이완은 중국의 한 개 주” 본문

Guide Ear&Bird's Eye/필리핀

필리핀 대통령 “타이완은 중국의 한 개 주”

CIA bear 허관(許灌) 2024. 1. 27. 15:50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필리핀은 타이완의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어제(23일) 밝혔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GMA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필리핀 정부는 이 정책을 채택한 이후 엄격하고 양심적으로 이를 고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타이완은 중국의 한 주”라고 밝혔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최근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 것은 “기본 예의”라고 말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필리핀과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 내 영유권 문제와 미군의 필리핀 내 군사기지 사용 승인 등을 놓고 군사적, 외교적 긴장 상태를 지속해온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마르코스 대통령이 라이 당선인을 차기 타이완 총통으로 언급한 데 대해 자국 주재 필리핀대사를 초치하는 등 불만을 제기했었습니다.

VOA 뉴스

마르코스 "타이완 독립 지지 안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라고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타이완 독립 문제에 관해 언급했군요?

기자) 네. 마르코스 대통령은 23일 한 TV 방송과의 회견에서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진행자) 마르코스 대통령이 갑자기 타이완 독립에 관해 언급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마르코스 대통령이 최근 치러진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하자 사회연결망서비스(SNS) X에 이를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중국 외교부는 마르코스 대통령을 비판하고, 자국 주재 필리핀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마르코스 대통령의발언은 이런 중국 측 움직임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타이완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마르코스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반발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23일) 회견에서 라이칭더 당선인에 대한 자신의 축하 메시지는 `일반적인 예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나의 중국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는 이를 엄격하고 성실히 고수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축하 메시지에 대한 반발을 감안해 마르코스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는 등 중국 측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인 거로군요?

기자) 맞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또 현재 남중국해를 둘러싼 상황과 관련해 자신이 평화를 지지하며 이 지역에서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들과 중국 선박들이 자주 대치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지난 12일 중국 해양경비대 함정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어선의 어로 작업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날(12일) 중국 해양경비대가 필리핀 어부들이 필리핀 북서쪽 해역에 있는 스카버러 암초 근해에서 잡은 물고기와 조개를 버리도록 하고, 어부들을 해당 수역에서 쫓아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필리핀 국방장관이 남중국해 내 자원 문제에 관해서 언급했군요?

기자) 네.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장관은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의 자연자원 탐사와 개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23일 필리핀 외신기자클럽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필리핀은 헌법에 명시된 명령과 의무에 따라 우리 자원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분야에 우리 힘을 투사하는 국방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남중국해에 있는 자연자원을 개발하고 보호하기 위해 힘을 사용하겠다는 말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테오도로 장관은 이와 관련해 “필리핀은 필리핀 서부 해안과 여타 지역에서 동맹국들, 그리고 주요 협력국들과의 활동 속도를 높이고, 이런 협력 관계를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