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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마트·환경 비행기·재택근무 진화… 2021 테크 트렌드 총정리
CIA bear 허관(許灌) 2021. 2. 9. 20:05
2021년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대표들에게 불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각국 정부가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 옥죄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반독점법과 개인정보 보호법 관련 논쟁은 내년에도 미국과 유럽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이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내놓는 것을 멈추는 것은 아닐 터. 자율주행 차량부터 홈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무인 유통 서비스까지 2021년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자.
규제당국의 IT 기업 압박
미국 정부는 최근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미국 내 45개에 달하는 주 검찰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독점금지법 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스북은 신생 IT 기업을 인수하는 '약탈적' 관행으로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미 정부와 여론의 압박으로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같은 거대 IT 기업이 해체하거나 사업을 분할하게 될지 주목된다.
유럽연합(EU) 또한 이달 IT 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디지털규제법안을 내놨다. 해당 법안은 기존 거대 IT 기업 규제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안 핵심 내용 중 하나인 디지털시장법(DMA)은 반독점 위반 행위를 명시하고, 경쟁 기업의 인수합병에 대한 인수건 보고를 의무화했다. 또한 디지털서비스법(DSA)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불법 콘텐츠 대책과 이용자의 기본 권리 강화가 포함됐다.
전기비행기의 비상
2020년은 항공우주산업에 힘든 한 해였다. 이들 최대 거래처인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주문을 최소화하거나 연기했기 때문이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보잉과 에어버스는 모두 연구개발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환경친화적인 비행에 대한 연구는 올해도 계속됐다.
에어버스는 지난 9월 수소 비행기의 세 가지 컨셉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항공기는 현존하는 이동수단 중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에어버스는 수소 비행기 상용화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50%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어버스는 내년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와 대형 드론인 중고도 장거리 원격조종 무인기 시스템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계약이 예상대로 체결되면 ‘유로드론’이라는 이름의 이 드론은 2025년 첫 비행을 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의 전기 비행기도 2021년 주목할 만하다. 롤스로이스는 시속 482km 속도를 자랑하는 이 비행기로 전기 비행기의 세계 최고속도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비대면 마트
2020년은 소매업자들에게도 비참한 한 해였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집 밖에 못 나가다 보니 온라인쇼핑 거래는 크게 늘었다.
코로나19가 소매업의 미래를 앞당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로 아마존은 2021년 인공지능 자동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마트인 ‘아마존 고’ 점포를 늘려갈 예정이다.
계산을 따로 할 필요가 없어 소비자로서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트 내 설치된 카메라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소비자가 마트에서 물건을 골라 챙겨서 나가면 계산이 완료된다.
아마존은 현재 미국에서 20개 이상의 ‘아마존 고’ 점포를 운영 중이다. 아마존은 2021년에 영국에도 ‘아마존 고'를 런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다.
‘아마존 고'가 2018년 처음 공개됐을 때는 계산대 직원을 없애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돌아가는 마트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대면 마트라는 새로운 장점이 생겼다.
재택근무의 진화
재택근무는 2021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CS 인사이트(CCS Insight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서유럽과 북미 지역 기업 리더의 60%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직원의 최소 25%는 집에서 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대기업이 이미 재택근무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0월 드롭박스(Dropbox)는 재택근무를 상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도 동일한 정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또한 직원 상당수가 집에서 계속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흐름은 테크 관련 회사들이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 기회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나 IT 회사들이 집에서 이용 가능한 각종 홈 패키지를 더 공격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CCS 인사이트의 마리나 코이체바 예측팀 부대표는 재택근무와 관련한 보안 기술 상품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작은 회사에는 원격 IT 기술 담당자가 없을 수 있다"며 “보안 기능이 있는 라우터, 기타 보안 프로그램, IT 지원 서비스 등의 상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할 때 협업을 돕는 소프트웨어의 추가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미로(Miro)와 뮤랄(Mural) 등 '디지털 화이트보드'의 인기도 급증했다. 뮤랄의 경우 올해 백만 명 이상 사용자가 늘었다.
자율주행차
애리조나주 피닉스 거리에서는 300대가 넘는 자동차가 자율주행을 하고 있다.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들이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에 내려준다.
이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인 '웨이모 원'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대중에게 첫선을 보였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지원을 받은 웨이모는 미국에서 자율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1년에는 피닉스 지역 외 더 많은 곳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웨이모 대변인은 "점차 규모를 확장해가면서, 공공 앱을 통해 더 많은 승객에게 서비스를 개방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장소에서 더 많은 사람이 웨이모 원을 이용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이벌 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제너럴모터스사가 소유하고 있는 크루즈(Cruise)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운행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지난 10월 크루즈는 자율운행차 시범 운행 허가를 받았다. 웨이모처럼 택시 서비스를 런칭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공식 출시 일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리프트(Lyft) 또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하고 있지만, 웨이모와 크루즈보다는 훨씬 후발주자로 평가된다.
한편 우버(Uber)는 12월 우버 택시와 음식 배달에 집중하겠다면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포기했다. 우버는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자율주행 자동차 업체인 오로라이노베이션에 자사 자율주행 사업부를 매각했다.
중국에서는 오토엑스(AutoX)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달 초 오토엑스는 선전에서 25대의 차량을 이용해 차량 내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고 원격 제어도 하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시험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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