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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車강자들, 전기차 넘어 자율·수소차 격돌 본문

Guide Ear&Bird's Eye6/수소차. 전기자동차와 친환경, 자율주행.무신통신기술

세계 車강자들, 전기차 넘어 자율·수소차 격돌

CIA bear 허관(許灌) 2021. 9. 6. 20:22

세계 최대 자동차 박람회인 'IAA 모빌리티 2021'(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이 독일 뮌헨에서 7일부터 시작되면서 미래차시장 선점을 위한 '양보 없는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내세운 만큼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신차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물론 브랜드별 미래차 사업 전략이 잇달아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는 온라인으로 IAA 모빌리티 개막 사전 행사를 열고 순수 전기세단 'EQE'와 고성능차 AMG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 '메르세데스-AMG EQS'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콘셉트카', G클래스 최초 전기 콘셉트카 'EQG' 등을 공개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의장은 "내년 모든 차급에 배터리 전기차종을 제공하고 2025년까지 전 모델에서 최소 1종 이상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이번 행사에서 순수 전기차 모델 iX·i4, MINI 쿠페 SE 등을 공개하고 수소전기차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를 기반으로 한 수소차 'iX5 하이드로겐'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5세대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370마력을 뿜어낸다. 2개의 탄소섬유 탱크로 6.23㎏의 수소를 채울 수 있으며 완충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3~4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전기 콘셉트카 '그랜드 스피어'를 공개하고 대형 세단 A8의 전동화 미래를 제시할 계획이다. 레벨4(고도자율주행) 수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그랜드 스피어는 A8보다 긴 전장(5364㎜)을 자랑하며 최고 출력 710마력, 최대 토크 97.8㎏·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800V 충전 시스템으로 1회 충전 시 약 750㎞를 달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폭스바겐 또한 소형 전기 콘셉트카 ID.라이프를 공개할 방침이다.

포르쉐AG는 6일 포르쉐 모터 스포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콘셉트카를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 행사는 'IAA 모빌리티 2021'보다 하루 앞서 열렸으며 르망 종합 우승 타이틀을 두 번 거머쥔 포르쉐 홍보대사 티모 베른하르트와 할리우드 스타 패트릭 뎀프시가 진행을 맡았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전기차 신차 공개를 진행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은 그룹 차원에서 자율주행차 전략 방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IAA 모빌리티 개막 사전 행사에서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을 앞둔 자동차 업계의 진정한 게임체인저는 전기차가 아니라 자율주행차"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주제로 앞으로는 새로운 10년이 다가올 것"이라며 "2030년에는 폭스바겐그룹 사업의 15%가 이 같은 운행체제 변동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진보하고 성능이 뛰어난 장거리 라이다 센서 기술을 보유한 회사 아르고를 통해 미국 6개 도시에서 4년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고는 폭스바겐그룹이 2019년 6억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 알파벳 출신 전문가들이 세웠다. 또 폭스바겐그룹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공유 서비스 브랜드 '모이아(MOIA) 2025'와 함께 차량 공유 서비스를 개시하고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2년 만에 열린 獨 세계최대 모터쇼... 수퍼카 대신 ‘수퍼 차저’, 전기차 시대 연다

르노가 6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IAA 2021 모빌리티' 행사에서 공개한 중형차 '메건'의 전기차 버전. /로이터 연합뉴스

6일 독일 뮌헨에서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국제 자동차 전시회’(IAA) 2021 모빌리티’가 개막했다. 작년 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현장 전시회’로 열리는 모터쇼다. 최근 코로나 백신 보급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오프라인 전시회 재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독일 국제자동차전시회(IAA) 2021 행사 개막을 앞두고, 입구에서 참가업체 관계자들이 행사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모터쇼는 마치 ‘내연기관차의 종말’을 미리 보는 듯한 분위기였다. 주요 참가 업체들은 모두 전기차 신차와 콘셉트카를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무인 자율주행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 /뮌헨(독일)=오로라 기자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뮌헨 전시장 바깥에 야외 부스를 설치하고, 주요 차종을 전시했다. /뮌헨(독일)=오로라 기자

현대차는 세단형 전기차가 될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 모델(프로페시)을 비롯,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만든 자율주행 로보택시 실물을 전시했다. 전시과에는 수소 생성부터 저장·운반·사용까지의 여정을 예술품으로 표현한 ‘수소사회 조형물’도 공개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선제적으로 공개한 중형 전기 세단 EQE. /AFP 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는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신형 전기 세단 EQE를 비롯, 4종의 신형 전기차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2030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만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 모든 차급에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5년엔 모든 차종에 전기차 선택지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IT 업체 퀄컴이 공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실상 컴퓨터를 차량에 심은 것으로, 차에서 넷플릭스 영상도 볼 수 있다. /뮌헨(독일)=오로라 기자
영국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가 디자인한 미니 전기차 컨셉트카. /뮌헨(독일)=오로라 기자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BMW는 전기차 iX, i4를 실물로 전시했고, ‘CE 04’라는 신형 전기 스쿠터도 공개했다. 폴크스바겐은 대형 SUV ‘ID.5 GTX’ 모델을 공개했다. 도심형 소형 전기차 ID.2도 최초로 공개했다.

독일 뮌헨 'IAA 2021 모빌리티' 행사장에 부스를 연 전기 충전소 업체 아이오닉스(iONiX). 다양한 전기차 급속 충전기가 전시돼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현장에는 과거 모터쇼하면 빠지지 않았던 슈퍼카 대신 ‘슈퍼 차저(충전기)’가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체들의 부스에선 전기차와 관련된 서비스를 선보였고, 전기 스쿠터·전기 자전거·드론 등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을 전시하는 부스도 많아졌다.

중국 창청자동차의 고급 전기 SUV 브랜드 '웨이'가 선보인 전기 SUV. /뮌헨(독일)=오로라 기자

이날 모터쇼에선 중국 로컬 자동차 업체들의 진격도 엿보였다. 중국 창청자동차는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맞은 편에 벤츠와 같은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만들었다. 고급 SUV 브랜드 ‘웨이(WEY)’를 통해 전기 SUV 신차를 공개했다. 중국 IT 공룡 화웨이는 IAA 모터쇼에는 올해 처음 참가했다. BMW 옆에 차린 부스에선 ‘차량에 디지털을 연결시키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차에 적용할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였다.

스위스 초소형 전기차 업체 마이크롤리노(microlino)가 공개한 전기 소형 모빌리티. /뮌헨(독일)=오로라 기자
스위스 초소형 전기차 업체 마이크롤리노(microlino)가 공개한 전기 소형 모빌리티. /뮌헨(독일)=오로라 기자

2년 만에 열린 獨 세계최대 모터쇼... 수퍼카 대신 ‘수퍼 차저’, 전기차 시대 연다 - 조선일보 (chosun.com)

 

2년 만에 열린 獨 세계최대 모터쇼... 수퍼카 대신 ‘수퍼 차저’, 전기차 시대 연다

2년 만에 열린 獨 세계최대 모터쇼... 수퍼카 대신 수퍼 차저, 전기차 시대 연다 뮌헨 IAA 모터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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