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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산 수산물 금수 해제...‘후쿠시마 오염수 모니터링’ 합의 본문
중국, 일본산 수산물 금수 해제...‘후쿠시마 오염수 모니터링’ 합의
CIA bear 허관(許灌) 2024. 9. 21. 21:14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를 이유로 중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재개한다고 20일 양국이 동시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일 쌍방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담화에서 “양국 주관 부처는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관해 지속해서 여러 차례 협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이 향후 수산물 수입 점진 재개 등 4개 항에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IAEA 틀에서 추가 모니터링
외교부는 오염 처리수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외교부는 담화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체재 하에서 장기 국제 모니터링과 각국의 독립적 시료 채취 등 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한 뒤, 과학적인 증거를 기반으로 관련 조치 조정에 착수하고 기준에 부합하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일본이 국제법상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인체와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해양 환경과 해양 생태 영향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일본 총리 직접 발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20일) 도쿄 시내 총리관저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통화하고, 중국과의 합의를 직접 취재진에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알프스(ALPS) 처리수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에 대해 준비됐음을 중국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와 동시에 중국은 일본으로부터 수산물 수입을 꾸준히 재개하도록 규정과 제한 조치 등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1년여 만에 ‘점진 재개’
중국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난해 8월24일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후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다가 1년여 만에 수입 점진 재개 방침을 발표한 것입니다.
◾ 일본인 초등생 피살 “관련 없어”
이 같은 발표는 중국 선전에서 등교 중이던 10세 일본인 초등학생이 괴한의 흉기 습격으로 사망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20일) 정례브리핑에서 수산물 수입 재개 발표와 일본인 초등학생 피살 사건의 연관성에 관한 질문에 “이번 중·일 합의 내용 발표 시간은 양국의 긴밀한 협상으로 확정된 것”이라며 “두 사안 간에 관련성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
중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하기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의 해양방류와 관련해, 기시다 수상은 기자단에게 IAEA 틀 안에서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 뒤, 중국이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재개하기로 일중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의 해양방류가 시작된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중단 조치를 계속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기시다 수상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그로시 사무총장과 20일 오후 3시경부터 전화로 회담하고 향후 대응을 협의했습니다.
회담 후 기시다 수상은 기자단의 취재에 응해, IAEA 틀 안에서 실시 중인 처리수의 모니터링을 확충하고, 중국을 포함한 참가국 전문가의 물 샘플 채취와 분석기관 간의 비교 등을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중국과도 실무급 협의를 해 왔으며, 오늘까지 일정한 인식을 공유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 뒤, 중국이 자국의 식품에 관련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재개하기로 일중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수입 재개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제까지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입이 착실히 회복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어떤 안전기준을 적용할지에 대해 “식품안전성과 품질에 관한 기존의 기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특정 국가에 차별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중국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일본의 입장이 규제를 즉시 철폐하는 것임에는 변함이 없어, 이번 발표가 철폐로 이어지게 하고 싶다”고 말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중단조치 자체의 철폐도 계속해서 요구해 나가겠다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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