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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바람’, 대선 레이스 후반 뒤흔든다

CIA Bear 허관(許灌) 2025. 5. 26. 07:46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동행한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세론’이 견고하던 6·3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선거운동 반환점을 기점으로 ‘김문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대선 후반 레이스를 흔들 기세다.

12·3 비상계엄, 강제 단일화, 당내 경선 후유증,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에 실망했던 이른바 ‘샤이 보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지하기 위해 막판 결집하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또한 유권자들이 대선 중반을 넘어 선거에 관심을 가지면서 입소문과 SNS 등을 통해 김 후보의 미담사례가 속출하는 등 선거 후반 김 후보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중도 및 보수층에 어필되는 것도 대선 후반 레이스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선거를 11일 앞둔 지난 2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2일 3일간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5%로 전주 대비 6%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전주보다 7%포인트 뛴 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대선 시작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이내로 줄어들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22%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급격히 좁혀졌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보수 텃밭은 물론,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대전·세종·충청에서 김 후보 지지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지난 조사에서 50%를 밑돌았던 TK의 김 후보 지지율(48%)은 이번 갤럽조사에서 60%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김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 조사(39%)보다 6%포인트 오른 45%로 1위에 올랐다. 대전·세종·충청의 김 후보 지지율도 29%에서 41%로 급등했다.

수도권 경쟁에서도 두 후보 간의 격차가 좁혀졌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각 46%와 48%를 기록해 김 후보(35%, 32%)를 10%포인트대로 이겼지만, 지난주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대였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 17.8%.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와 관련,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YTN라디오에서 “3년 전 대선도 0.73%포인트 차이라는 결과가 있지 않았나”며 “이번 선거도 만약 진영 논리로 간다고 하면 ‘51대 49’의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선거 후반 샤이 보수가 결집하고 있는 데다, 중도 및 보수층들에게 이 후보와 비교해 도덕성과 청렴성에서 우위에 있다는 선거전략이 먹혀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지사 때 추진했던 GTX, 판교 테크노밸리, 평택 삼성반도체 등이 이 후보와 비교해 잡음 없이 성공된 점이 부각된 것도 한몫했다.

김 후보의 미담사례가 속속 밝혀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퇴임 후 충북 음성군 꽃동네에서 맨발로 화장실을 청소한 사례, 김 후보가 역도선수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007년 경기 고양시청으로 소속을 변경했을 당시 한국체육계에 전례 없는 규모로 전폭 지원한 사례, 고등학생이던 김연아 선수를 재정 지원을 한 사례 등이다.

윤재옥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김 후보의 훌륭한 인성과 진정성 있는 행보, 정책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면서 상승의 큰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며 “사전투표 이전에 ‘골든 크로스’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건은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도 김 후보와 동반상승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 내부에선 “합치면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정례 브리핑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단일화하라는 국민적 여론이 커질 것”이라며”(29~30일) 사전투표 전까지는 (단일화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바람’, 대선 레이스 후반 뒤흔든다 - 대구일보

 

‘김문수 바람’, 대선 레이스 후반 뒤흔든다

‘이재명 대세론’이 견고하던 6·3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선거운동 반환점을 기점으로 ‘김문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대선 후반 레이스를 흔들 기세다. 12·3 비상계엄, 강제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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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41.3% VS 이재명 46% … 격차 한 자릿수로 좁혀져 [한길리서치]

지난 14일 거제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밀양 찾아 유세하는 김문수 후보,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시민들 만나는 이준석 후보.( 거제·밀양·부산=연합뉴스)

2주 새 김문수 지지율 12.7%p 급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41.3%의 지지율을 기록해 김 후보가 이 후보를 4.7%p포인트(p)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인터넷신문 폴리뉴스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조사방식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46%, 김문수 후보 41.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7.8% 순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불과 2주 전 지난 10일 조사(28.6%) 대비 무려 12.7%p 상승하며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4.7%p까지 좁혔다.

더불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론과 정권유지론 어느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정권교체론(45.9%)과 정권유지론(41.1%)이 오차범위 내 격차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14일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 48.2%, 정권유지론 38.6%로 오차범위밖 정권교체론 우세였던 것에 비해 정권교체론은 2.3%p 떨어졌고, 정권유지론은 2.5%p 올랐다.

김문수 후보 지지율 상승 속도가 눈여겨볼 대목이다. 대선 후보지지율 추이 항목에서 김문수 후보는 지난 10일 조사에서 28.6%에 그쳤지만, 13~14일 조사에서는 39.2%, 이번 22~23일 조사에서는 41.3%로 연속 상승했다. 특히 정당 및 보수 지지층 결집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중 김문수 지지율이 56.2%에 불과했으나 13~14일엔 92.1%, 이번 조사에서는 91.1%로 국힘 및 보수 지지층이 안정적인 결집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일 조사에서 44.8%, 13~14일 조사에서는 47.4%, 이번 조사에서는 46.0%를 기록하며 소폭 등락을 반복했으나 상승세 없이 정체된 모습이다. 부동층이 줄어드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재명 후보와 격차는 10일 조사 당시 16.2%p에서 13~14일 8.2%p, 이번 조사에서는 4.7%p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지난 10일 조사에서 6.3%, 13~14일에는 7.1%, 이번 조사에서는 7.8%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2030 연령대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고 무당층에서도 10%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해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연령별 후보지지율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18~20대(44.7%), 40대(55.6%)와 50대(60%)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김문수 후보는 30대(40.5%), 60대(56.8%), 70대 이상 (53%)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 74.3%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고, 진보층 82.2%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49.8%,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11.9%로 나타났다. 종교별 후보 지지성향을 보면 불교는 김문수 후보(52.4%)가 가장 높았고, 개신교와 천주교는 이재명 후보가 각각 44.9%와 46.6%, 김문수 후보가 각각 45.5%와 44.2%로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무교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2.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ARS방식으로 조사한 이번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와 20~22일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갤럽 여론조사결과를 비교했을 때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ARS 조사에서 약 5%p 높게 나타난 이유는 ‘샤이보수 효과’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보면 한길리서치가 각각 46%, 41.3%, 7.8%로 조사된 데 비해 갤럽에서는 45%, 36%, 10%였다. 정치성향별 대선후보 지지율도 비슷한 양상이다. 보수층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한길리서치 74.3%, 갤럽 65%로 나타나고, 중도층 김문수 후보 지지율 역시 한길리서치 31%, 갤럽 25%로 약 5% 차이가 나는 것도 샤이보수 효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무선 RDD ARS 조사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4%다. 2025년 1월 행정안전부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20~22일 한국갤럽 조사결과에서도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급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급등해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 수로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도 급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급등했다.

2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로 나타났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보다 6%p 하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7%p 오르면서 지지율 격차가 전주 22%p에서 9%p로 크게 좁혀졌다. 이준석 후보는 2%p 올라 10%선에 올라섰다. 김문수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 합계는 46%로 이재명 45%를 처음으로 앞섰다.

특히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권에서는 이 후보와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해 김 후보와 국민의힘에 상대적인 열세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에서 이재명 38%, 김문수 41%로 김문수 후보가 근소하게 우세를 보였다. 전 주 충청권 지지율은 이재명 46%, 김문수 29%로 압도적으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이재명 36%, 김문수 45%로 김문수가 앞서기 시작했다. 전 주는 이재명 41%, 김문수 39%였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이 전 주 48%에서 금주 60%로 높아져 보수 결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양상이다.

자영업자에선 이재명 47%, 김문수 42%로 나왔다. 그러나 전주에 이재명 58%, 김문수 32%였던 것과 비교하면 역시 큰 차이가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커피 원가 120원’ 발언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7.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문수 41.3% VS 이재명 46% … 격차 한 자릿수로 좁혀져 [한길리서치] - 매일경제

 

김문수 41.3% VS 이재명 46% … 격차 한 자릿수로 좁혀져 [한길리서치] - 매일경제

2주 새 김문수 지지율 12.7%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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