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주변국/루마니아

루마니아 대통령 재선거, 단 시장 승리 선언

CIA Bear 허관(許灌) 2025. 5. 20. 09:55

동유럽 루마니아에서는 18일, 다시 치러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친유럽 성향의 후보가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루마니아에서는 18일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다시 치러진 가운데, 지난 4일 1차 투표에서 수위를 차지한 극우정당 '결속동맹' 당수 시미온 후보와 친유럽 성향의 부쿠레슈티 시장인 단 후보가 대결했습니다.

선거관리당국에 따르면 개표율 99% 시점에서 단 후보의 득표율이 53.83%, 시미온 후보가 46.17%로 단 후보 쪽이 약 7%포인트 웃돌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단 후보가 승리했다고 전했습니다.

단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여러분의 승리이다. 내일부터 루마니아는 새로운 막을 열게 된다.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미래의 루마니아를 만들어 가자"고 말하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무명 후보 제오르제스쿠 후보가 SNS를 활용해 1위를 차지했었지만,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과 SNS 활용방법이 문제시되면서 선거가 무효로 판단됐습니다.

재선거에서는 제오르제스쿠 후보와 연대하는 시미온 후보가 지지를 모아, 당선될 경우 루마니아와 EU의 관계 등이 바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을 모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