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러 첫 대면 협상, 휴전 불발…포로 교환엔 합의
3년 넘게 이어진 유럽 최대의 전쟁 속에서,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다시 마주 앉았다. 하지만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이번 협상은 기대와 달리 실질적인 진전 없이 종료됐다.
17일(현지시간) 양국 대표단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가에 위치한 오스만 제국 시대 궁전에서 회담을 가졌다. 전면 침공 한 달 뒤인 2022년 3월 이후 첫 대면이었다.
이번 회담은 튀르키예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과 설득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작부터 분위기는 냉랭했다. 악수는 없었고, 우크라이나 대표단 일부는 전투복을 입고 참석해 "전시 상황에서 온 대표단임"을 명확히 했다.
회의장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러시아 국기가 각각 두 개씩 나란히 걸렸고, 가운데는 대형 꽃꽂이 장식이 놓였다. 이는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현실과는 대조적인 장면이었다.
우크라·러 첫 대면 협상, 휴전 불발…포로 교환엔 합의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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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이어진 유럽 최대의 전쟁 속에서,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다시 마주 앉았다. 하지만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이번 협상은 기대와 달리 실질적인 진전 없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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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포로 교환 합의, 휴전 협의 계속하기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고위급 직접 협의가 약 3년 만에 튀르키예에서 열려, 가까운 시일 내에 각각 1000명의 포로를 교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서 16일, 러시아의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이끄는 대표단과 우크라이나의 우메로프 국방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직접 협의를 가졌습니다.
중재를 맡은 튀르키예의 피단 외무장관도 참석한 가운데, 협의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휴전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면 협의가 이루어진 것은 러시아가 군사 침공을 시작한 직후인 2022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협의 후, 메딘스키 보좌관과 우메로프 국방장관은 각각 기자들에게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양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각각 1000명의 포로를 교환하는 데 합의하고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측이 강하게 요구하는 최소한 30일간의 무조건 휴전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양측이 방식을 제시하기로 하고 향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전체적으로 협의 결과에 만족하며 접촉을 이어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메로프 국방장관은 “다음 단계에는 정상 차원의 회담이 개최돼야 한다”고 말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정상회담에 응할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쌍방의 입장에 차이가 있는 가운데, 다음 번 협의를 앞두고 우여곡절도 예상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포로 교환 합의, 휴전 협의 계속하기로 | NHK WORLD-JAPAN News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포로 교환 합의, 휴전 협의 계속하기로 | NHK WORLD-JAPAN News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고위급 직접 협의가 약 3년 만에 튀르키예에서 열려, 가까운 시일 내에 각각 1000명의 포로를 교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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