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첫 일미 협상, 자세한 내용 밝혀져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일미 협상의 내용이 정부 관계자들과의 취재에서 밝혀졌습니다.
미국 측이 '비관세 장벽'이 되고 있다며 자동차 안전기준 등을 재검토하도록 촉구하고 농산물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품목을 열거한 것과 관련해, 아카자와 경제재생담당상은 요구에 우선순위를 매기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담당상은 일본시간으로 17일 미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과 베센트 재무장관 등과 첫 각료 협상을 실시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무역 적자가 큰 금액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제로로 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습니다.
또, "일본에서는 미국 자동차를 볼 수 없고 일본은 미국의 농산품도 사주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재일 미군 주둔 경비 등을 의식해 일본의 안전보장 부담이 적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각료 협상에서 미국 측은 USTR, 미국 무역대표부가 앞서 마련한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를 토대로 거듭해서 요구했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일본의 안전기준이 미국차의 시장 진입을 막는 '비관세 장벽'이 되고 있다며 재검토하도록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농산물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품목으로는 쌀과 고기, 그리고 해산물과 감자 등을 열거했습니다.
각료 협상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에는 미국 측의 책상 위에 메모지가 붙은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로 보이는 자료가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카자와 담당상은 "우선순위를 매겨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요구에 우선순위를 매기도록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첫 일미 협상, 자세한 내용 밝혀져 | NHK WORLD-JAPAN News
트럼프 관세 첫 일미 협상, 자세한 내용 밝혀져 | NHK WORLD-JAPAN News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조치와 관련한 일미 협상의 내용이 정부 관계자들과의 취재에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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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수상 "일미 간 여전히 입장 차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일본시간으로 17일 열린 첫 각료협상에 따라 이시바 수상은 일미 양국사이에서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관세조치와 관련해 아카자와 경제재생담당상은 일본시간으로 1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베센트 재무장관 등과 첫 각료협상을 통해 조기 합의를 목표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18일, 기도구치 에이지 입헌민주당 의원은 참의원 본회의에서 “미국 측 대응이 여러 번이나 바뀌고 있어 혼란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밝혀진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과 향후 미국과의 협상의 방향성, 경제대책의 필요성을 묻는다"며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시바 수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경제에 있어 미국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 솔직한 인식 표명과 함께 일본과의 협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카자와 담당상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지만, 일미 양국 사이에서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협의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부가 하나가 돼 전력을 다해 최우선적으로 대응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수상은 또 “당분간 각료급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면서 가장 적절한 시기에 직접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것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 대응에 대해서는 “우선 영향을 충분히 분석한 뒤, 자금 조달 대책 등 필요한 대응을 할 생각이지만, 새로운 경제대책에 대해 검토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