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유럽 지역/독일[獨逸,德意志國=德國]

독일 총선 기민·기사당 1위…3년 만에 보수정권 예고

CIA Bear 허관(許灌) 2025. 2. 24. 06:10

CDU 지도자 프리드리히 메르즈가 첫 출구조사 발표 후 일요일 저녁 베를린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올라프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SPD)과 극우 독일대안당(AfD)을 큰 폭으로 따돌리고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된 공영 ARD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CDU·CSU 연합의 예상 득표율은 29.0%로 AfD(19.5%), SPD(16.0%)를 크게 앞섰다.

녹색당은 13.5%, 좌파당 8.5%로 예측됐다. 친기업 자유민주당(FDP)은 4.9%, 포퓰리즘 성향 자라바겐크네히트연합(BSW)은 4.7%로 원내 진출이 불투명하다. 선거법상 정당투표 득표율이 5%를 넘거나 지역구 299곳에서 3명 이상 당선자를 내야 의석을 배분받는다.

제2 공영 ZDF방송 출구조사에서는 CDU·CSU 연합이 28.5%, AfD는 20.0%, SPD 16.5%의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ARD방송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체 630석 가운데 CDU·CSU 연합이 210석을 가져가고 AfD에 145석, SPD 118석, 녹색당 94석, 좌파당에 62석이 배분될 것으로 계산했다.

정확한 의석 배분은 FDP와 BSW의 원내 진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들 정당이 기준을 넘겨 의석을 가져갈 경우 다른 정당들 몫은 그만큼 줄어든다.

CDU·CSU 연합은 의석 배분이 확정되는 대로 연립정부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경우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가 총리를 맡을 전망이다.

메르츠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제 내 앞에 놓인 책임이 막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또 "세상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연정 협상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CDU·CSU 연합은 지난해 11월 일명 '신호등' 연정 붕괴로 시작한 이번 총선 기간 내내 30% 안팎 지지율로 선두를 지켜왔다.

CDU·CSU 연합 주도로 연정이 구성되면 CDU 소속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2021년 12월 퇴진한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보수 성향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연임에 도전한 숄츠 총리는 "선거 결과가 나빴고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급성장한 AfD는 2021년 총선 때 10.4%의 배에 가까운 득표율로 원내 제2당에 오를 전망이다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역사적 승리"라며 "우리는 CDU와 연정 협상에 열려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정치적 변화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독일 정당들은 AfD가 민주주의를 해친다며 연정 구성을 비롯한 모든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

독일 총리 유력 메르츠, 메르켈 20년 정적 '정통 보수'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제1당을 예약하면서 프리드리히 메르츠(69) CDU 대표가 총리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해 9월 일찌감치 CDU·CSU 연합의 총리 후보로 낙점된 메르츠 대표는 중도진보 사회민주당(SPD)이 주도한 '신호등' 연립정부 심판 여론에 힘입어 총선 레이스에서 선두를 유지해 왔다. CSU는 바이에른주에만 출마하고 CDU와 공동교섭단체를 꾸리는 자매정당이다.

그는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난민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자 "총리로 취임하면 첫날 모든 국경을 통제하고 유효한 서류 없는 이민자의 입국을 실질적으로 금지하겠다"며 초강경 난민 대책을 예고했다.

딱딱한 인상에 2m 가까운 장신인 그는 1955년 11월 독일 북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브릴론에서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연방군 포병으로 복무했고 본과 마르부르크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독일화학산업협회 변호사로 일했다.

학생 시절 CDU에 입당한 그는 1989년 유럽의회 의원으로 뽑히며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1994년 연방의회에 입성한 뒤 2000년 CDU·CSU 원내대표를 맡았다.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와 20년 악연이 이때 시작됐다.

메르켈은 CDU 대표로 2002년 총선을 치른 뒤 메르츠를 밀어내고 CDU·CSU 원내대표 자리까지 차지했다. 메르츠는 2004년 결국 원내부대표 자리에서도 물러나며 메르켈과 권력투쟁에서 패배를 인정했다. 2009년에는 정계를 아예 떠나 변호사로 일했고 자산운용사 블랙록 독일법인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그는 2018년과 2021년 CDU 대표에 출마했으나 메르켈 당시 총리가 지원한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아르민 라셰트에게 번번이 밀렸다. 결국 메르켈 총리가 정계를 떠난 2021년 12월 세 번째 도전 끝에 당 대표로 당선됐다.

메르츠 대표는 CDU 내에서도 보수적인 인사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SPD와 연정을 꾸리더라도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한 메르켈 총리와 달리 우파 정책을 더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르츠 대표는 과거부터 복지혜택을 축소하고 소득세·법인세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015년 메르켈 당시 총리가 도입한 포용적 난민 정책도 일관되게 비판했다. 그는 메르켈 정부가 결정해 신호등 연정 때 시행된 탈원전을 재검토하고 지난해 4월 합법화한 기호용 대마초도 다시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

Friedrich Merz, candidate for Germany's next chancellor and leader of the Christian Democratic Union party, speaks in Berlin on February 3

-민주주의 반대는 공산주의가 아닌 독재주의(전체주의)이며, 자본주의 반대는 공산주의입니다

자본주의민주주의 혁명 이후 자유주의(자유권)와 사회주의(사회권=생존권) 공존(존중) 민주국가(자유사회)입니

민주국가의 경제 토대는 자본주의이며 정치 토대는 민주주의입니다

민주국가는 자본주의민주주의 혁명 후 자유민주주의 세력과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연합정부입니다

민주주의도 중요하지만 자본주의도 중요합니다

자본주의 3대 원칙(경제)은 사유재산, 이윤추구, 자유시장경쟁 등입니다 .

자본주의 경제가 잘 가동되고, 민주주의 정치가 잘 운영되는 국가는 선진국입니다.

-자본주의민주주의 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