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미 공군 ‘리벳조인트’ 한국 상공서 5시간 정찰 활동 본문
미 공군 ‘리벳조인트’ 한국 상공서 5시간 정찰 활동
CIA Bear 허관(許灌) 2024. 12. 10. 09:40
미 공군 통신감청 정찰기인 리벳조인트가 한반도 상공에서 5시간 동안 정찰 활동을 펼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국회의 탄핵 시도 등 한국의 복잡한 정치 상황과 맞물려, 북한의 도발 조짐과 관련이 있는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찰 자산인 ‘RC-135V’ 리벳조인트가 10일 오전 한국 상공에서 포착됐습니다.
미 정찰기, 한국 서해와 동해 4번 왕복
항공기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와 군용기 추적 X(옛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리벳조인트는 한반도 시각 오전 8시 30분경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를 이륙해 약 2시간 30분 후인 오전 11시경 인천 서해 상공에 진입했습니다.
이후 오후 4시까지 군사분계선을 따라 서해와 동해를 4차례 왕복 비행했으며, 이후 남쪽으로 이동해 한반도 상공을 벗어났습니다.
이날 리벳조인트는 약 3만~3만1천km 고도에서 비행했습니다.
리벳조인트는 수백 km밖에 떨어진 전자정보와 통신정보를 수집하고 발신지를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 정찰기입니다.
특히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할 때 관련 신호를 감지하는 데 활용돼 왔습니다.
이번 정찰 활동 역시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하고 대응에 나선 것인지 주목됩니다.
‘도발 조짐’ 포착 여부 주목
최근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미 정찰기의 출격 시점이 겹친 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러나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탄핵안은 최종 폐기됐습니다.
미군 정찰기들은 일반적으로 항공기식별표지인 트랜스폰더를 켜고 비행하며 민간 항공 추적 시스템에 위치를 노출합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일부 군용기가 위치를 비공개로 유지한 채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민간 시스템에 포착된 항적만으로는 미군의 실제 출격 횟수를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리벳조인트는 2022년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시점을 전후로 수도권과 강원도 상공을 왕복 비행하며 항적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또한, 미국 공군은 올해 3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준비 상황과 지난해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당시 또 다른 정찰기인 ‘RC-135S’ 코브라볼을 투입해 상황을 면밀히 관찰한 사례도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Guide Ear&Bird's Eye21 > 대한[Korea(KOR),大韓]'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검찰 ‘12.3 계엄 사태’ 전 국방장관 구속영장…“윤석열 대통령과 공모해 내란” (0) | 2024.12.11 |
---|---|
'계엄사태 상설특검' 국회 통과…與 친한계 중심 23명 찬성 (0) | 2024.12.10 |
우원식 “대통령 권한, 총리-與 대표 공동 행사는 위헌... 여야 회담 제안” (0) | 2024.12.08 |
野 "尹 즉각 체포·수사해야…한동훈·한덕수 2차 내란 합작" (0) | 2024.12.08 |
韓총리 “국정에 한치 공백 안 돼…몸낮춰 국회에 협조 구할 것” (0) | 202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