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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尹, 내게 정치인 체포 지시안해…1차장 교체 내 판단" 본문

Guide Ear&Bird's Eye21/대한[Korea(KOR),大韓]

국정원장 "尹, 내게 정치인 체포 지시안해…1차장 교체 내 판단"

CIA Bear 허관(許灌) 2024. 12. 6. 15:22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성범 국회정보위원장과 면담 후 위원장실을 나서고 있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6일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신성범 정보위원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번 비상계엄과 관련해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전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령부를 도와서 지원하라.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우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 원장은 "그런 일이 있었다고 보도가 났을 때 홍 1차장에게 직접 '그런 지시를 받은 게 있냐'고 확인했는데 본인이 '오보'라고 했다"며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원은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에 어떤 행동이나 조치를 한 적이 없다"며 "비상계엄과 관련해 우리가 어떤 조치를 한 게 있으면 국정원장한테 지시하지, 원장을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 그런 일 하는 경우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수사권도 없기 때문에 체포에 관여할 인력도 없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홍 1차장의 인사 조처 배경에 대해서도 "1차장 교체와 관련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누구로부터 '경질해라, 교체해라' 얘기들은 바가 전혀 없다"며 "오로지 제 판단으로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인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1차장은 전날 오후 4시께 조 원장이 대통령의 '즉시 경질' 지시를 전하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이튿날인 이날 오전 이임식을 마친 직후 조 원장이 사직서를 반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원장은 "최근 홍 1차장이 정치적 독립성과 관련해 적절치 않은 말을 내게 한 바 있다"며 "지금 같이 엄중한 시국에서 국정원은 철저히 본연의 업무를 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기에 1차장을 교체하는 게 옳다고 판단, 대통령께 건의해서 인사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장 "尹, 내게 정치인 체포 지시안해…1차장 교체 내 판단" | 연합뉴스

 

국정원장 "尹, 내게 정치인 체포 지시안해…1차장 교체 내 판단"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조다운 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6일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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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관계자 "1차장, 정치적 발언 문제돼 인사 조치... 尹과 관계 없어"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한 지난 3일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방첩사령부와 협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인들을 체포하라고 직접 지시를 내린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그런데 국정원 관계자는 “홍 차장은 윤 대통령 체포 지시와 관련 없는 불필요한 정치적 발언이 문제가 돼 국정원 내부적으로 경질 인사조치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홍 차장의 ‘정치적 발언’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복수의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홍 차장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와 협력해 한동훈 대표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한 정보 소식통은 “대통령이 직접 홍 차장에게 전화해 구두 지시를 내렸고 홍 차장은 ‘국정원에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도 없고 지시를 이행할 수단도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홍 차장은 이날 오전 본지의 사실 확인 요청에 문자로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겠죠”라고 답했다. 조태용 원장은 본지의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국정원 관계자는 “인사는 아직 확정된게 아니다”며 “이번일(계엄사태)과 연관됐다는건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홍 차장은 부서장들과 고별 간담회까지 했으나 이날 오전 국정원에서 다시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출근한 상태라고 한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직접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신성범 정보위원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번 비상계엄과 관련해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전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그런 일(체포 지시)이 있었다고 보도가 났을 때 홍 차장에게 직접 ‘그런 지시를 받은 게 있냐’고 확인했는데 본인이 ‘오보’라고 했다”며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원은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에 어떤 행동이나 조치를 한 적이 없다”며 “비상계엄과 관련해 우리가 어떤 조치를 한 게 있으면 국정원장한테 지시하지, 원장을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 그런 일 하는 경우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차장은 지난해 11월 인사 파동 논란에 김규현 원장이 경질됐을 당시 해외 정보수집·분석을 총괄하는 1차장에 임명됐다. 홍 차장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이뤄진 지난 10월 정부 대표단 단장을 맡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와 유럽연합(EU)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돌아왔다.

국정원 관계자 “1차장, 정치적 발언 문제돼 인사 조치... 尹과 관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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