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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中, 김정은 핵무력 강화에 "한반도 비핵화 견지"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中, 김정은 핵무력 강화에 "한반도 비핵화 견지"

CIA Bear 허관(許灌) 2022. 4. 27. 15:41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무력 강화 발언에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김 위원장의 핵 무력 강화 발언에 대한 논평에서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 한반도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의 입장을 견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런 입장을 바탕으로 관련국과 소통 및 조율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25일 열린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준비 중인 7차 핵실험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있을 수는 없다"며 선제 핵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러시아의 3차 대전 관련 발언에 대해서 왕 대변인은 "누구도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다"며 "관련 국가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긴장 상황을 감안할 때 3차 세계대전의 위험은 실재한다"며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유럽과 세계가 더 큰 대가를 치르지 않도록 긴장 정세가 고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현재 상황에서 관련국들은 먼저 대화와 협상을 지지하여 충돌 확대와 장기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이 왜 냉전 종식 후 30여 년이 지난 시점에 지정학적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고 어떻게 균형 있고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유럽 안보 아키텍처를 구축할 수 있을지, 글로벌 안보 통치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 17형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신형 ICBM '화성17'

2020년 10월 10일 북한의 조선노동당 창건 75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해 10월 북한의 무기박람회에서 이름이 화성 17형임이 확인됐다. 미국 본토 전역을 사거리로 두는 초대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로 평가된다.

화성 17형은 올해 3차례의 시험 발사가 있었다. 이 가운데 마지막인 지난달 16일 세 번째 발사 때는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파악했다. 하지만 북한은 실패에 대한 부담 탓인지 세 번째 시험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24일 북한은 발사체 한 발을 다시 쏘고, 화성 17형의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네번째 발사는 화성 17형이 아닌 15형을 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화성 17형은 열병식의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주체 조선의 절대적인 힘을 과시하며 만리대공으로 치솟아오른 화성포 17형의 어마어마한 모습을 가까이하는 온 광장이 삽시에 환희와 격정의 도가니로 화하였다"고 묘사했다.

 

■화성 15형

2017년 11월 29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사거리 1만km 이상으로 역시 미국 본토 대부분을 사거리 안에 두고 있다. 북한은 당시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신형 SLBM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앞에 북극성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고체 연료를 사용한 지대지 미사일인 북극성 2형을 제외하고 1형부터 5형까지는 모두 수중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이다. 현재 북극성 3형까지는 시험발사했고, 4형과 5형은 열병식을 통해 모습만 공개됐다.

이번 열병식에는 기존 북극성 5형보다 탄두 부분이 최대 3 미터 가량 큰 새로운 모습의 SLBM이 등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를 통해 '수중 발사 핵전략 무기'를 직접 언급한 만큼 조만간 시험 발사할 여지도 있다.

 

■미니 SLBM

지난해 10월 북한이 잠수함에서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미니 SLBM'도 함께 열병식에 등장했다. 탄두부가 뾰족해진 모습이다. 소형화를 통해 SLBM의 실전배치가 임박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극초음속 미사일

어제 열병식 사진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촬영된 무기는 단 2개였다. 하나는 화성 17형이었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화성 8형을 개량한 것으로 보이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그만큼 북한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무기이다.

북한은 올해 1월 11일 극초음속 미사일 한 발을 최종 시험 발사해 대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1,000km를 날아간 뒤 240km를 선회 기동했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