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설문조사, 기업 측 임금 인상에 신중한 자세

춘투가 사실상 시작되기에 앞서 NHK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4일에 걸쳐 국내 주요 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모든 기업의 회답을 얻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올해 임금 인상에 대한 방침을 복수 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인상하는 '베이스업'을 하겠다는 응답이 5곳, '육아 세대 등 특정층만 기본급을 인상하겠다'는 응답이 2곳, '정기승급'이 25곳, '상여나 일시금 인상'이 7곳으로 집계돼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기업의 실적이 악화했던 지난해보다 모두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임금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2곳, '기타'는 가장 많은 60곳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48곳이 '미정' 또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춘투를 앞두고 기시다 수상은 실적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기업은 3% 이상의 임금 인상을 실현하도록 경제계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같은 요청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24곳, '이해할 수 있지만 실현하기 어렵다'가 18곳,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가 3곳, '기타'가 37곳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임금을 인상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복수 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정부의 성장 전략'이 53곳으로 가장 많았고, '비용을 가격에 전가하기 쉬운 환경 정비'가 24곳, '임금 인상에 대한 추가 세제 우대와 보조금'이 23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임금 인상에 적극적인 기업을 지원하는 '임금 인상 세제' 등을 분배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웠지만,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등으로 경기 회복의 향방이 불확실한 가운데 기업 측의 신중한 자세가 드러났습니다.

NHK 설문조사, 기업 측 임금 인상에 신중한 자세 | NHK WORLD-JAP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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