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다른 계통 바이러스에 변이 중첩 추정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유전자 분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 등과는 다른 계통의 바이러스에 많은 변이가 중첩돼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습니다.

게이오대학 의학부의 고사키 겐지로 교수 연구팀은 전세계 연구기관이 등록한 바이러스의 유전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변이바이러스의 기원과 변화, 영향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사키 교수의 바이러스 변화 분석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유전자 분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에서 알파 변이나 델타 변이와는 다른 계통의 바이러스에 많은 변이가 중첩돼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최근까지 검출되지 않아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특정할 수 없습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될 때 문제가 되는 표면 돌기부분, '스파이크 단백질'에 있는 변이가 약 30개로 델타 변이 등의 3배 정도 있으며, 바이러스 증식시에 필요한 효소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도 발생해, 감염될 경우 중증화할지 아니면 경증으로 그칠지는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사키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 연구소가 처음 보고했지만 이보다 앞서 유럽에서 지역감염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데이터도 있어 어디에서 유래됐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며 "다른 변이 바이러스와의 차이가 많아 병원성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미크론, 다른 계통 바이러스에 변이 중첩 추정 | NHK WORLD-JAP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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