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감염확산으로 다시 규제강화 움직임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11일, 하루 신규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6000명을 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12세 이상 인구 중 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보이지만, 네덜란드 정부는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13일부터 재차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음식점과 수퍼마켓, 약국 등 생필품을 판매하는 가게는 오후 8시까지, 그밖의 가게는 오후 6시까지로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이 조치를 적어도 다음달 4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스트리아에서도 이달 들어 하루 신규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해,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이후 음식점 등의 이용을 원칙적으로는 백신 접종자에 한정하고, 15일부터는 일부 주에서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병원 진료 등을 제외한 불요불급한 외출을 제한하는 보다 엄격한 조치가 실시될 전망이며, 이 조치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