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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제한 해제 본문
영국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관련 제한을 해제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최근 많은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제한을 완화하고 있는데요. 영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제한을 해제했죠?
기자) 네. 영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 국민 일상에 부여했던 제한을 19일부로 대부분 해제했습니다. 그래서 영국 언론들을 이날을 ‘자유의 날(freedom day)’로 이름 붙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조처로 어떤 제한이 풀리는 겁니까?
기자) 네. 실내 마스크 착용이나 술집이나 식당 내 인원 제한,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그리고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모두 없어졌습니다.
진행자) 코로나 방역을 위해서 일상생활에 부과했던 제한을 대부분 없앤 셈인데, 이런 조처를 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금 제한을 해제하지 않으면 언제 할 것인지 자문해야 한다”라면서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존슨 총리가 지금이 바로 제한을 해제할 시기라고 자신감을 보인 근거가 있습니까?
기자) 네. 가장 큰 근거는 백신 접종률입니다. 영국 같은 경우 성인 가운데 87%가 코로나 백신을 최소한 한 차례 맞았고요. 두 번 다 접종한 사람의 비율은 68%에 달합니다.
진행자)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았으니까, 제한을 해제해도 되겠다고 판단한 거네요?
기자) 맞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코로나 사망자가 하루 40명 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난 1월에는 일일 사망자 수가 1천 800명을 기록한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제한 해제에 대한 영국 내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환영하는 목소리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우려의 목소리가 눈에 띄는데요.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관련 제한을 해제하는 것이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까 일일 사망자가 줄었다고 했는데, 신규 확진자는 다시 증가하는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사망률이나 중증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 같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18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4만8천 명이 넘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아직 완전하게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네요?
기자) 물론입니다. 존슨 총리도 “조심스럽게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라면서 “슬프게도 바깥에는 아직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영국이 이렇게 코로나 관련 제한을 해제했지만, 존슨 총리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존슨 총리뿐만 아니라 리시 수낙 재무장관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국민보건서비스(NHS)로부터 존슨 총리와 수낙 장관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18일 밝혔는데요. 존슨 총리는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두 사람이 접촉한 확진자가 누굽니까?
기자) 네. 최근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존슨 총리와 수낙 장관이 자비드 장관과 접촉한 탓에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 영국법으로는 자가격리 기간이 열흘입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이번 주에 도쿄올림픽이 시작하는데요. 선수촌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남아공 축구협회는 3명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18일 발표했는데요. 선수 2명과 축구팀 영상분석가 1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육상팀 선수 6명과 관계자 2명도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진행자) 영국 선수들은 왜 격리에 들어간 겁니까?
기자) 네. 이들은 일본으로 들어오면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본에 입국한 미국 체조선수 가운데 1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에 사람이 많이 모여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퍼질까 봐 올림픽 운영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올림픽 경기 운영 책임자인 피에르 두크레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일 이후 1만 8천 명 이상이 해외에서 일본으로 들어왔고, 지금까지 3만 건이 넘는 코로나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코로나 규제' 전면 해제...하루 신규 확진 5만명 넘어
영국이 그동안 시행해 오던 봉쇄령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제한 조치를 예정대로 오늘(19일) 해제했습니다.
영국은 이 날을 '자유의 날'로 선포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임 인원 규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제한 조치를 모두 풀고 방역은 개인의 판단에 맡겼습니다.
'AP' 통신 등은 약 18개월 만에 방역 규제가 해제된 것을 기념해 자정에 맞춰 시작된 파티가 곳곳에서 열렸고 밤새 많은 젊은이들이 몰렸다고 전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적으로 제기하는 위험에 대해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AP' 통신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이 같은 해제 조치에 나선 데 대해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은 최근 며칠 사이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서며 인도네시아,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545만 5천여 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약 12만 9천 명입니다.
영국, '코로나 규제' 전면 해제...하루 신규 확진 5만명 넘어 | Voice of America - Korean (voa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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