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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부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 미군 공습에 사망 본문
미국 국방부가 이라크 시아파 외세 무장세력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이라크의 저항군 하시드 알사비(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사령관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이 이라크에서 미군의 공습에 사망했다.
이와 함께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대한 폭격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솔레이마니 표적 공습은 "대통령의 지휘 아래"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란의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번 공습을 "굉장히 위험하고 어리석은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군부의 최고 실세 중 한 명이자, 이란의 역내 전략 설계에 깊이 가담하고 있는 인물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자기 트위터 계정에 성조기 그림을 게시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자, 이날 국제 유가는 한때 4% 넘게 급등했다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
미국 국방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지휘 아래, 미국군은 해외 주둔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솔레이마니를 사살하는 공습을 진행하기로 결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습에 대해 "이란의 향후 공격 계획을 저지하기 위함이었으며, 미국은 앞으로도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과 국익 보호를 위해서라면 계속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습격으로 미국군과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사이의 충돌이 있었다. 미 국방부는 해당 습격의 배후에 솔레이마니 장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혁명수비대는 이라크의 민병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도 미국의 헬기 공격으로 숨졌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공항에 잔해물이 불타고 있다
거셈 솔레이마니는 누구?
1998년부터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이란의 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스군을 20년 넘게 이끌었다. 쿠드스군은 특수 부대로 해외 작전을 담당한다.
이란 정부는 시리아 내전에서 쿠드스군의 역할을 인정했다. 쿠드스 특수부대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편에서 싸웠다.
특히 이라크 내에서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벌일 때 전장에 직접 나가 시아파가 장악하고 있는 국회에 힘을 보탰다.
솔레이마니는 이란에서는 영웅 대우를 받는 사령관이었다.
트럼프 정부는 쿠드스군을 중동 지역에서 테러리즘을 지원하고 훈련하는 핵심으로 지목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019년 4월 이란의 혁명수비대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을 테러 관련 단체로 지정했다.
[미군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군인 쿠드스군 사령관이자 이란을 대표하는 군부 최고 실세 중 한 명인 거셈 솔레이마니(62)가 사망하면서 중동 정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로부터 큰 신임을 받아온 인물로, 시리아 내전과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여하는 등 중동 지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솔레이마니는 1957년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의 가난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나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직후 혁명수비대에 입대해 평생을 보냈다
1980년 발발한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혁혁한 성과를 올리면서 군부내 주요 인물로 급부상했고, 20년 전 쿠드스군 사령관으로 취임하면서 주로 해외에서 군사작전을 담당했다.
솔레이마니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군사 전략을 조언하는 등 정부군을 지원해 왔다.
지난 2018년부터는 이라크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하시드 알사비(PMF) 등 현지 시아파 민병대를 이끌면서 미국에 맞선 중동지역 내 군사령관 역할을 해 왔다.
이처럼 솔레이마니는 이란의 중동지역 영향력을 총괄하는 핵심 설계자로 이란 내에서 유명인사로 존경을 받으며 '전쟁 영웅'으로 평가되고 있다.
솔레이마니는 이러한 명성을 바탕으로 이란 차기 대통령으로 꼽혔으나 번번이 출마설을 부인해 왔다.
미국은 솔레이마니를 이라크와 시리아 뿐 아니라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반군 등 친이란 시아파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장본인'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보다 실질권력 센 전쟁영웅… “이란의 로멜”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3일(현지 시간) 사망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고드스군사령관(63)의 별칭들이다. 미국에는 눈엣가시였지만 이란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았다. 이란의 신정 일치 통치 체제의 토대인 혁명수비대에서도 엘리트 조직으로 통하는 고드스군 총사령관을 22년째 지냈다.
전략뿐 아니라 현장 지휘관으로서도 활동했다. 1980∼1988년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공을 세웠고 2015년에는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주도했다. 이처럼 중동 전역을 누비면서도 은밀히 작전을 펼쳐 ‘그림자 사령관’이란 별명도 얻었다.
이란에서 그는 실질적 권력이 대통령을 능가한다고 한다. 1999년 전국적 반정부 시위 당시 모하마드 하타미 당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경고를 보냈고 2017년에는 대선 후보로 추대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외교장관을 대신해 시리아와 이란 간 정상 회담에 배석해 화제를 모았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자극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2018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제재 개시를 앞두고 드라마 ‘왕좌의 게임’ 포스터에 자신의 사진을 합성한 뒤 “제재가 오고 있다”는 문구를 넣은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리자 “당신은 내가 상대한다”는 메시지와 자신의 사진을 담은 이미지로 맞대응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가혹한 보복”…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망 확인
Abu Mahdi al-Muhandis (centre) was also killed in Friday's strike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공습에 폭사한 데 대해 이란 최고지도자가 강력하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현지시각 3일 오전 긴급 성명을 통해 "그의 순교는 그의 끊임없는 평생의 헌신에 대한 신의 보상이다"라며 "그가 흘린 순교의 피를 손에 묻힌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순교자 솔레이마니 장군은 전장에서 세계의 악마들을 상대로 평생 용감하게 지하드(이슬람성전)를 수행했다"라며 "위대한 장군을 보내는 일은 어렵지만, 살인자들을 좌절케 하는 그의 정신과 승리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고지도자는 사흘간 추모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에서 미군의 폭격에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긴급 성명에서 "대체 불가한 우리의 영웅 솔레이마니 장군이 바그다드 공항 부근에 대한 침략자 미군과 테러리스트의 공습 뒤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와 함께 여러 동료, 이라크의 저항군 하시드 알사비(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사령관들도 그 공격에 함께 숨졌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군의 공습으로 시아파 민병대의 실세이자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창립자인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도 사망했습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PMF)도 이날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알무한디스가 바그다드 구공항으로 향하는 도로를 차로 이동하다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이라크 키르쿠크의 군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인 1명이 사망하자 그 공격 주체를 카타이브-헤즈볼라로 지목하고 이틀 뒤 이 조직의 군사시설 5곳으로 폭격했습니다.
이 폭격으로 카타이브-헤즈볼라 간부와 대원 25명이 숨졌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트위터에 "솔레이마니 장군을 겨냥해 암살한 미국의 국제적 테러 행위는 극히 위험하며 어리석다. 미국은 이런 불량배 같은 모험주의가 낳을 결과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 "이란의 공격 용납 못해"
미 국방부는 2일 이라크 주재 미대사관 습격 사태 배후로 지목된 이란을 강력 비난하며 즉각 공격을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포함한 이란 정부의 소행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비롯한 무장단체들의 핵심 인물들이 공격 장소에서 목격되었고, 그들이 유니폼을 입고 깃발을 흔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와 민간인에 대한 계속되는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라크 무장단체를 지원하는 이란 정부에 대해 악의적인 활동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동시에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동맹국들에게 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란의 악의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함께해야 한다”며 “이라크의 내정에 개입하는 이란과 달리 미국과 미 동맹군들은 이라크의 독립과 안전, 보안과 민주주의적 주권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31일부터 1일까지 이어진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대사관 습격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750명에 이어 4천명 규모의 미군 병력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공산주의 운동[사회주의 국가 이론, 노농연맹 프롤레타리아(인민민주주의) 독재체제(전제정치) 사회주의 국가)나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이슬람 국가 이론, 이슬람교도 연맹 독재(전제정치)체제 이슬람국가] 무장세력(반군) 원조국가는 테러단체 지원국으로 유엔제재 대상입니다[특정계급 이익 정치단체나 특정 종교단체에 의한 국가권력 장악 모델]
-이란혁명수비대[Iran’s National Guard Corps, IRGC]
President Hassan Rouhani has clashed with IRGC commander Gen Mohamad Ali Jafari
이란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체제 수호를 위해 창설한 최정예 부대로, 정규군과 함께 양대 군사조직을 형성하고 있다. 정규군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 팔레비 왕조의 군사조직을 계승했다. 반면 혁명수비대는 당시 최고 권력기관이었던 이슬람최고혁명위원회가 새로 창설한 정예군이다. 자체적으로 약 12만 명에 이르는 육 ・ 해 ・ 공군 및 특수 ・ 정보부대 등의 병력을 소유하고 있다. IRGC는 국경시찰 및 국가 방어뿐만 아니라 이란 개발 사업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The IRGC was set up after the 1979 Iranian revolution to defend Iran's Islamic system
이란 헌법에 따르면 정규군(artesh)은 이란의 국경과 국내 질서를 유지하는 반면 혁명 수비대는 이란의 이슬람 체계를 수호한다. 혁명 수비대가 말하는 이슬람 체계를 지키는 것은 외국 세력의 간섭과 더불어 군사적 또는 "탈선 행동"에 의한 쿠데타를 방지하는 일을 의미한다
Gen Qasem Soleimani commands the IRGC's shadowy Quds Force
이란혁명수비대(Iran’s National Guard Cor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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