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 미 국가정보국 국장, 한국 방문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국장을 접견하고 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 수장인 댄 코츠 국장이 한국을 방문해 오늘(2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이 청와대에서 만나 한·미 양국 간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연방정부 산하 16개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코츠 국장은 어젯밤 2박3일 일정으로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언론은 코츠 국장이 청와대 방문에 앞서 카운터파트인 서훈 국가정보원장과도 만나 대북 동향 정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코츠 국장은 지난 1월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미국 국가정보국장, 한국 방문

미국의 정보기관을 통괄하는 코츠 국가정보국장이 한국을 방문해, 20일 한국 정보기관의 최고책임자와 회담하고 청와대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의 관계자가 NHK에 밝힌 바에 따르면, 코츠 국가정보국장은 19일부터 한국 서울을 방문중입니다.

그리고 20일 한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의 서훈 원장과 회담하고 청와대도 방문해 북한의 비핵화를 놓고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정보기관의 최고책임자의 방문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북한측이 미국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협상 중단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관련시설의 움직임 등에 대해 한국 측과 정보를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의사는 굳건하다는 견해를 나타내 왔으나, 코츠 국장이 미국의회 상원의 청문회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핵 제조능력을 완전히 포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증언하는 등 비핵화에 회의적인 자세를 나타내고 있어 회담의 향방이 주목됩니다.[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