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지난 3년간 지배해 온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서, 이라크군은 지난해 10월 탈환 작전에 나선 이후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또 이라크군은 지난주 마지막으로 남은 옛 시가지에 부대를 투입해 시가전을 전개한 결과, 26일 일부 협소한 지역으로 IS 대원에 대한 포위망을 좁혔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외곽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한편, IS 대원이 피난민에 섞여 군의 포위망을 돌파하는 방식으로 마지막 저항을 계속하면서 작전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라크군 대변인이 IS가 포위된 지역에 아직도 2만 명의 주민이 남아 있을 우려가 있다고 밝힌 만큼 보다 신중한 작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술 탈환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Mosul's ancient al-Nuri mosque was destroyed on 21 June.
이라크 군, 모술에서 IS의 상징인 모스크 탈환
과격파조직 IS로부터 이라크 북부 주요도시인 모술을 탈환하는 작전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라크 군은 29일, 궁지에 몰린 IS가 지난 주에 폭파한 알 누리 모스크 일대를 제압했습니다.
이 모스크는 3년 전에 IS의 지도자인 알 바그다디 용의자가 이슬람공동체의 최고 권위자인 '칼리프'를 자칭하며 '이슬람국가'의 수립을 선언한 상징적인 장소로, 이라크의 아바디 수상은 트위터를 통해 "가짜 이슬람 국가의 종말이 보이고 있으며 모술의 해방은 그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라크 군에 따르면, IS와의 전투는 계속되고 있으며 모술 탈환작전의 완료를 의미하는 구시가지의 완전한 제압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IS는 많은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어, 이라크 군은 주민의 희생을 피하기 위해 작전을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