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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서 달러채무 누적으로 금융위기 재연 우려 본문

Guide Ear&Bird's Eye2/합리적 금욕과 소비는 플러스 투자삶

아시아서 달러채무 누적으로 금융위기 재연 우려

CIA Bear 허관(許灌) 2016. 5. 1. 17:45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면 아시아 각국의 자본시장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지면서 1997년 같은 금융위기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이 27~28일(현지시간)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FOMC)에선 금리 인상을 일단 유보하지만, 앞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FOMC가 차기회의 때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시사만으로도 아시아의 금융위기 불안을 증폭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Fed가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자세로 전환하면서 아시아 각국에선 환율과 주가가 상승, 해외자금이 유입하고 있으나 문제는 달러 채권이 급속도로 누적해 불안요인으로 대두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15년 달러 채권 발행액이 지난 3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정부와 기업이 올해도 채권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런 이유에서 미국이 단계적으로 금리를 올려 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현지 통화 가치가 급락할 리스크가 증대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신흥국 시장은 이제까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자제, 일본과 유럽의 금융완화 확대로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동남아를 포함한 신흥국은 달러 채권 등 근원적으로 취약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안정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크레디 스위스 동남아-인도 경제전략 책임자는 "동남아 경제가 지금 양호한 상태에 있으나 이는 극히 단기적일 수 있다. Fed가 예상보다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릴 경우 일부 동남아 국가는 바로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부와 기업의 달러 채권은 올해 들어서 100억 달러(약 11조4900억원)에 이르렀다. 국별로는 인도네시아가 40억 달러, 필리핀 20억 달러, 말레이시아 17억5000만 달러 등이다.

지난해 동남아 전체의 1년간 달러 채권 발행 규모는 37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리스크가 높은 국가는 말레이시아로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보면 2015년 말레이시아 기업의 사채 발행액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70%까지 치솟았다. 인도네시아는 20%이다.

말레이시아의 외환보유액은 작년 시점에 전년 대비 18% 줄어든 953억 달러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나집 라작 총리가 비리 사건에 휘말리면서 정국 혼란을 가중해 말레이시아가 아시아 금융위기의 '뇌관'이 될 공산이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