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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 테러 사건에 대해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노르웨이 오슬로 테러 사건에 대해

CIA Bear 허관(許灌) 2011. 8. 9. 10:15

지난 7월 22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키고 총기를 난사한 사건으로, 지금까지 모두 77명이 사망했습니다.

과격한 반이민 반이슬람주의인 아네슈 브레이비크 용의자는, 노르웨이 정부와 여당 노동당의 관대한 이민 정책에 반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노르웨이 오슬로 테러 사건의 배경에 대해, 도시샤 대학의 나이토 마사노리 교수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노르웨이의 이민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12% 정도인데, 그 중에서 이슬람 교도의 이민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2010년부터 이민법을 개정하고, 가족 단위의 이민자와 난민 수용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에 이주하기 위한 절차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간단해서, 난민 신청 외에는 온라인을 이용해 절차를 밟는 것도 가능합니다.

노르웨이는 인구가 적은데다 고령화까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난민을 수용함으로써 총 인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또 노르웨이에서는, 이민자나 난민들도 자신들의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인정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노르웨이에서 이번 테러 사건이 발생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브레이비크 용의자는 과거에 진보당이라는 정당에 속해 있었습니다.

이 정당은, 자유롭고 부유한 나라에 있어서 이민은 성가신 문제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 이슬람 교도에 대해서도 유럽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여성들이 착용하는 전통 베일인 부르카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률이 제정되는 한편, 스위스에서도 이슬람 사원의 상징적 건축물인 첨탑의 건설이 금지되었습니다.

브레이비크 용의자는 이러한 일련의 운동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민과 이슬람교도에 반대하는 정당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정당들에 대해 비뚤어진 분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9.11동시 다발 테러 사건 이후, 마드리드와 런던에서도 이슬람 과격파에 의한 테러가 발생하면서, 관대한 이민 정책과 다문화주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걱정스러운 점은, 유럽 사회에서 관용 정신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화의 진전을 위해서는, 이민자에게 동화를 강요하기 보다, 공생을 위한 새로운 논의 공간을 창출해야 할 것입니다.

타문화에 대한 관용을 유지하기 위한 열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노르웨이 오슬로 테러 사건의 배경에 대해, 도시샤 대학의 나이토 마사노리 교수에게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