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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기습 작전은 정보팀과 군부의 합작품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빈 라덴 기습 작전은 정보팀과 군부의 합작품

CIA Bear 허관(許灌) 2011. 5. 5. 17:39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한 이번 기습 작전은 미국 정보팀과 군당국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문) 지난 1일 벌어진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 기습 작전의 자세한 내막이 속속 드러나고 있죠?

답) 네. 빈 라덴이 사살됐다는 발표 당시만 해도 이번 작전의 주체와 상세한 교전 상황 등이 명확하지 않았었는데요. 일단 이번 작전은 미국 정보팀과 군당국의 합작품임이 밝혀졌습니다. 백악관 측은 이번 작전에 미중앙정보국의 지휘 아래 미 해군특수부대 네이비실 요원 등 4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미 정보당국이 처음 어떻게 빈 라덴의 은거지를 알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공개된 게 있습니까?

답) 네. 미국 언론들이 3일 이 사실을 흥미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연락책 1명이 중요한 단서가 됐습니다. 바로 쉬크 아부 아메드라는 인물인데요. 아메드는 이번 기습 작전 중에 빈 라덴과 함께 미군 총을 맞고 숨진 인물입니다. 쿠웨이트에서 태어난 파키스탄인인 아메드는 그간 알 쿠웨이트라는 가명으로 활동해 왔는데요. 미 정보당국이 그를 추적하는데 6년 이라는 세월이 소요됐습니다.

문)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알카에다 조직원으로부터 실마리가 나왔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빈 라덴 은거지 추적의 실마리는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알카에다 조직 서열 3위의 인물들이 나란히 수감이 돼 있는데요. 미 중앙정보국은 이들을 통해 연락책의 행방을 찾을 수 있다면 빈 라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수감자 신문 중에 알 쿠웨이트라는 이름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수감자들은 알 쿠웨이트의 존재를 모른다며 완강히 잡아뗐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너무도 강하게 부인하는 바람에 정보국은 뭔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것입니다.

문) 그렇다면 그 아메드라는 연락책을 어떻게 찾게 된 겁니까?

답) 알 쿠웨이트가 실제로는 쉬크 아부 아메드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 추적은 급진전을 이뤘습니다. 아무런 전자 통신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빈 라덴이었지만 아메드가 무심코 받았던 한 휴대전화 때문에 위치가 노출되고 만 것입니다. 사실 그 전화는 미 정보당국의 공작이었습니다. 마치 헐리우드 첩보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인데요. 처음부터 아메드가 있는 곳에 빈 라덴도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 정보 당국의 예상이 잘 맞아떨어진 셈입니다.

문) 그렇다면 처음부터 빈 라덴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주거지역 은거지에 있을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찾은 겁니까?  

답) 사실은 거의 확실한 추정이었습니다. 은거지를 찾아낸 것이 작년 6월이었으니까 10개월간 면밀한 관찰이 이뤄진 것인데요. 그동안 빈 라덴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구나 파키스탄은 주권국이고 은거지가 주택단지에 위치해 있는 등 정보당국은 기습 작전을 포기하려고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스스로도 밝히듯이 이번에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무모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고 보좌관들은 말합니다. 바로 최정예 네이비실을 투입해 기습 작전을 펼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문) 이번에 작전에 성공한 네이비실은 어떤 부대입니까?

답) 네.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사령부는 버지니아주 바닷가 마을인 버지니아 비치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네이비실에는 2천300명의 현역 장교들이 활동하고 00있는데요. 이번 작전에는 1980년 창설돼 대테러 활동을 전담하는  제6반이 투입됐습니다. 워낙 특수한 임무를 담당하는 세계 최고의 특수 부대인 만큼 최정예 요원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고 난이도 훈련의 연속입니다. 실제 200여명의 후보들 중 실제 요원으로 통과되는 인원은 고작 30여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문) 이번 기습 작전 중 미군 측 헬기 폭발을 두고 알카에다의 공격을 받았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는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답) 네. 이번 기습 작전에는 헬기 4대가 동원됐는데 빈 라덴의 은신처에 접근하자 알카에다 경비대는 로켓포 등으로 맞섰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헬기가 격추된 것은 아니고 일단 4대는 무사히 착륙을 했습니다. 그 후 총격전이 벌어졌고,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헬기가 기기 고장을 일으켜 운행이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이에 따라 특공대원들은 헬기 잔해가 알카에다 측에 넘어갈 경우 보안이 우려돼 기체를 폭발 처분하고 나머지 3대에 나눠 복귀한 것입니다. 백악관 측은 이 과정에서 미군이나 다른 민간인의 피해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최고의 군부대와 최 고위 보안 정보팀이 결합해 성과를 가져온 이번 작전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답) 정보와 군사 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브루킹스 연구소 마이클 오핸런 분석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Obviously, some of these problems we had…”

오핸런 분석관은 이번 작전은 지난 수 십년간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다져진 고도의 계획이 성과를 낸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 어떻게 준비하고 실제 작전을 지휘해야 하는지에 대한 훌륭한 교훈을 얻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서로 다른 성격의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쉬운 것은 아니었을 텐데, 평소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온 것으로 봐야겠죠?

답) 네. 포토맥 연구소 정보분야 전문가 마이클 스웻넘 씨는 미국 정부가 지난 2001년 뉴욕과 워싱턴 등에서 9.11 테러를 당한 직후부터 정보팀과 군당국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개발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스웻넘 연구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The close training and operational relationship…”

스웻넘 연구원은 중앙정보국과 특수부대는 그간 충분한 훈련과 밀접한 관계를 통해 비밀 작전 능력을 키워왔고 그 덕분에 이번 에 정예중의 정예, 최정예요원들만이 해낼 수 있는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이번에 오바마 행정부가 빈 라덴을 처단하는 큰 성과를 이뤄낸 셈인데 미 의회의 정치권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답) 미 의회는 정당을 불문하고 모두 환영 일색입니다. 평소 오바마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오던 공화당 의원들 역시 미 특수작전팀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먼저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연방하원 의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I also want to commend President Obama…”

베이너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 모두가 노력한 덕분에 빈 라덴을 정의로 심판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스티브 코언 의원입니다.

“Finally, the mission is accomplished…”

코언 의원은 지난 9.11 테러 이후 빈 라덴을 잡기 위한 임무가 마침내 이루어졌다며 그것도 실로 눈부신 사명의 완수였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2일 미국 특수부대의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 급습작전 후 1시간 만에 촬영된 사진이 4일(현지 시간) 공개됐다.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촬영된 이 시신사진은 미군 작전 종료 후 은신처에 들어간 파키스탄 보안 관리가 촬영했다. 로이터는 촬영자로부터 사진을 구입했다. 사진속 파키스탄 전통의상과 티셔스를 입은 남성의 시신 주변에 무기는 없었다. 추락한 미군 헬기도 잔해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도 있으며, 헬기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에 찍힌 시간과 픽셀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조작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