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빌팽 프랑스 전 수상, 반 사르코지 신당 결성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최대 라이벌로 간주돼 온 우파여당의 드빌팽 전 수상이 신당을 창당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이 저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후년의 대통령선거를 향해 어디까지 지지율을 확보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드빌팽 전 수상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최대 라이벌로 과거에 우파여당의 대통령후보의 자리를 두고 서로 경쟁한 적이 있으며, 드빌팽 씨가 사르코지 씨를 실각시키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린 죄로 기소돼 법정에서 대립한 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드빌팽 씨는 19일 파리에서 집회를 열고, 수 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새로운 정당 '공화국 연대'를 창당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드빌팽 씨는 "현 정권하에서 프랑스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분열돼 있다"며 "자신은 모든 정당과 사상을 초월한 연대를 목표로 한다"며 대통령에 반대하는 폭넓은 세력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우파여당 중에서 드빌팽 씨에 동조하는 의원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정부의 연금개혁 등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 거세져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율이 저조를 보이는 가운데 내후년의 대통령선거를 향해 빌팽 씨가 얼마나 지지를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