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탈레반 제 2인자 구속돼

아프가니스탄의 반 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의 이인자인 바라다르 사령관이 인접국 파키스탄에서 구속된 사실이 NHK 취재에서 밝혀졌습니다.

구속된 사람은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인 오마르 씨의 측근으로 조직 내에서 2번째 지위에 있는 바라다르 사령관입니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바라다르 사령관은 미군이 지난 주말부터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개시하기에 전에 인접국 파키스탄 측으로 이동해, 남부 도시 카라치에 잠복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군에 구속된 탈레반 멤버가 잠복지를 알려 주었기 때문에 군 정보 기관과 CIA=미 중앙정보국이 카라치에서 비밀리에 수색을 벌여 수일 전 바라다르 사령관을 구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탈레반 대변인은 NHK 취재에 대해 구속 사실을 부인했지만, 파키스탄과 미국의 정보 당국은 바라다르 사령관이 최고 지도자 오마르 씨가 어디에 있을지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습니다.

바라다르 사령관은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와도 관계가 밀접한 것으로 알려진 강경파 사령관으로, 앞으로 탈레반 조직 내에서 동요가 확산될 것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