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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알카에다, 예멘 테러 우리 소행" 본문

Guide Ear&Bird's Eye/테러단체,간첩등 수집.조사연구

"알카에다, 예멘 테러 우리 소행"

CIA Bear 허관(許灌) 2009. 3. 27. 22:31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아라비아반도 지부가 한국인 대상 예멘 연쇄테러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고 이슬람 웹사이트 감시기구인 미국의 SITE가 27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알-카에다 소속인지에 대한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예멘 당국은 한국인 대상 연쇄테러 사건이 알-카에다의 소행이라고 밝혀 왔지만 당사자인 알-카에다는 테러 주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알-카에다라고 주장한 이들은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을 이끄는 미국과 공조한데 따른 보복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알-카에다는 이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미명 아래 십자군(미군 등 서방권 군대)과 결탁한 한국의 역할에 응대하기 위해 우리의 영웅적인 형제 아부 오베이다 알-자라가 순교에 이르는 작전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는 또 "이번 공격은 지난해 8월 예멘 경찰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대원 5명을 사살한데 따른 복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04년 이라크에 3천600명의 병력을 파병했던 한국은 한때 미국, 영국에 이은 세계 3위의 파병국이었지만 지난해 말 모든 병력을 철수시켰다. 아프간에도 2002년 2월 다산.동의부대를 파병, 건설 지원 및 의료 활동을 수행하다 2007년 12월 완전 철수했다.

   이들의 주장대로 예멘 연쇄테러 사건이 사전에 한국인을 노린 알-카에다의 표적 테러였다면 한국 정부의 대 테러 정책도 일대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웹사이트에 글을 올린 이들이 실제 알-카에다 소속임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현재로서는 희박하기 때문에 예멘 당국의 수사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예멘 내무부는 한국인 관광객 테러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던 알-카에다 소속 용의자 12명 중 6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내무부는 "다른 용의자들에 대해서도 보안 당국이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며 "이들을 검거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

   결국 이들 용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돼야 알-카에다가 사전에 한국인을 노리고 자살폭탄테러를 모의했는지 여부도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 15일 예멘 시밤유적지에서는 자살폭탄테러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졌으며 지난 18일에는 사건 수습을 위해 방문했던 정부대응팀과 유족 탑승 차량에도 자폭테러가 이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inyo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