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삼림 화재 중 방화 의혹 강한 것도 있어 수사 중

호주 남부를 엄습한 삼림 화재로 지금까지 18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는데, 현지 경찰은 50여 군데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는 방화의 의혹이 강한 것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의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대규모 삼림 화재로 인해 지금까지 도쿄도 면적의 1.6배에 해당하는 3,500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타고 주택 750채가 소실됐습니다.

또 지금까지 181명의 사망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는 지금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계속돼 3,000명의 소방사가 진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해, 경찰에서는 50 여 군데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는 방화의 의혹이 강한 것도 있는 것으로 보고, 100명 규모의 수사 팀을 편성한 사실을 오늘 밝혔습니다.

수사 팀은 화재 원인의 자세한 수사와 방화한 용의자를 추적하게 되는데, 빅토리아주 경찰 장관은,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을 찾아 방화범을 추적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