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각지에서 투표 무사히 완료

이라크에서 주요 정치세력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치뤄진 첫 지방선거의 투표가 커다란 혼란이나 테러사건도 일어나지 않고 완료됨에 따라 종파와 민족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던 이라크에서 이번 선거를 계기로 민족의 화합이 진척될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라크 지방선거는 쿠르드족 자치구 등을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31일, 일제히 치뤄졌는데 커다란 혼란이나 테러사건도 없이 투표는 일본시간으로 자정에 완료됐습니다. 현재 이란 각지에서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미군 주둔에 반발해 지난번 4년전의 선거를 기권한 이슬람교 수니파의 세력 등 주요 정치세력이 처음으로 다같이 참가해 지난번 선거보다 높은투표율이 예상됩니다.

바그다드 시내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한 시민은 '당선자들은 우선 치안을 회복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선거에 맞춰 미국이나 유럽 연합 등 각국으로부터 선거감시단이 파견됐으며 일본의 감시단장을 맡은 외무성의 가가와 다케히로 참사관은 '투표가 매우 질서 정연한 가운데 치뤄졌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