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미 폭격으로 파키스탄의 알카에다 간부 숨져

미국 언론이 지난해 가을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호텔에서 5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자살폭탄테러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알카에다의 간부가 미국의 폭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신문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한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 CIA는 지난 1일,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에서 가까운 파키스탄 북부에서 미사일 폭격을 가했으며, 이 공격으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파키스탄 리더로, 우사마 아르키니라는 이름을 쓰고 있던 케냐인 남자 등 간부 2명이 숨졌습니다.

이 케냐인 남자는 지난해 9월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미국계 호텔에서 50명이 넘게 숨지고 300명 가까이 부상자가 발생한 자살폭탄테러 등 적어도 7건의 테러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알카에다는 잇따라 간부를 잃어 커다란 타격이 됐을 것이라"는 미 정부 당국자의 견해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