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정부, 금강산 피살사건 관련 북한정부 설명에 의문 제기(NHK)

지난달 북한의 경승지 금강산에서 남한인 관광객 여성이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남한 정부는 오늘 북한측의 주장에 의문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북한측은 '여성이 통제구역에 들어와 정지를 명했지만 도주해서 발포했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남한 정부 조사팀은 사건 당일의 상황을 검증하고 총격 당시 여성이 멈춰 있었거나 서서히 걸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리고 북한측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남한정부는 '실험으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북한에 현지조사 수용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정부합동조사단, 활동결과 브리핑

정부합동조사단(단장: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연락지원부장)은 7.25(금) 오후 브리핑을 통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그간의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주된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故 박왕자씨는 7.11 04시 18분경에 숙소인 금강산 패밀리 비치호텔의 객실을 출발한 것으로 CCTV 분석 결과 확인되었다. 둘째, 고인이 피격된 지점은 해수욕장 경계선 울타리에서 기생바위 쪽으로 직선거리 약 200m  지점으로 추정되며, 이는 북측이 현대아산에 통보한 지점과는 차이를 보인다. 셋째, 목격자 진술과 관련 사진을 분석한 결과, 고인의 피격 사망시간은 05시 16분 이전으로 확인되었다.

*합동조사단, 금강산사건 모의실험 결과 발표

정부합동조사단(단장: 황부기)은 8.1(금) 오전 브리핑을 통해 금강산 사건 관련하여 실시한 모의실험 결과를 발표하였다.

 

정부합동조사단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한 북한측의 주장이 타당한지를 검증하기 위하여 지난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모의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동환 박사(사진)는 모의실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발표하였다.

첫째, 총격은 100m 이내의 거리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피격 당시 고인은 정지해 있었거나 또는 천천히 걷고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번 모의실험은 북측 주장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한편 당시 사건 현장 상황을 재구성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제적으로 가장 정확한 수사요원들의 모습(인간이 기억하는 모든 자료를 위성첨단 뇌분해기로 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