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 메드베제프 제1부총리를 후보로 지명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메드베체프 제 1부총리를 후계 후보로 지명해, 러시아의 차기 대통령에 메드베제프 씨가 선출될 가능성이 극히 높아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10일, 지난 번 하원 선거에서 압승한 "통일 러시아" 등, 여당계 당수와 회담을 갖고, 각 당의 제안을 받아 들이는 형태로 메드베제프 제1부총리를 후계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메드베제프 씨는 푸틴 대통령보다도 10살 이상 젊은 진보파 정치가로, 세계 최대 가스 회사 "가스 프롬"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유럽의 가스 회사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거나, 요금 인상에 응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서는 가스 수출을 중단하는 등, 러시아를 경제면에서 구미에 대항할 수 있는 입장으로 이끄는 데 강한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한편 2년 전부터 푸틴 정권이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해 온 교육과 의료, 지방의 기반 설비 정비 등, 국민 생활 향상을 추진하는 분야를 담당해, 국민 사이에 서서히 지지를 확대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정권 내부에서 큰 힘을 지닌 치안 기관에서 일한 경험이 없어, 이러한 세력을 눌러 가면서 선거에서 이겨 정권을 안정시키려면 대통령의 후원이 불가결한 만큼, 푸틴 대통령은 메드베제프 씨를 지원하는 형태로 앞으로도 계속 정권의 주도권을 쥐어 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